위기의 김기현 지도부…尹 방미·野 ‘돈 봉투’ 의혹, 만회 기회되나
野 ‘돈 봉투 의혹’ 때리기 반사이익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을 뒷받침하는 동시 민생 현안에 집중하고 있다. 연이은 지도부 말실수 악재를 만회하기 위해 ‘발로 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국민의힘 지도부 한 관계자는 21일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김기현 지도부가 들어선지 한달됐는데, 지금까지는 당의 문제 등을 분석하는 시간이었고, 본격적으로 현안을 챙기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당 지지율 끌어올리기 단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도부는 최근 전국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문제 등 당장 챙겨야 할 민생현안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좋지 않은 일들로 당 지지율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역시 ‘말실수 리스크’를 탈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의혹과 관련된 핵심 인물들이 연이어 조사를 받고 있고, 수사가 진전되는 가운데 야당엔 정치적 부담이 되고 여당엔 반사이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여당 지도부 관계자는 “민주당 내부적인 문제 또 부정부패에 국민들이 민감한데, 이것이 단순하게 돈 봉투 문제 뿐만 아니라 평시에도 민주당 내 부정부패가 만연했다는 것을 국민들이 알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반사이익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의혹이 파헤쳐 질수록 민주당의 신뢰는 깨지고 지지율은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 연구원장은 “두 최고위원의 말실수를 보면, 다 극우적인 발언이 문제가 됐던 것”이라며 “이 발언으로 중도층 민심을 자극하고 밀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최 원장은 “잃어버린 중도층 민심을 잡는 게 우선적”이라며 “윤 대통령 방미 성과는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지지율도 다소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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