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정부군 “교전 지속돼…美·英 등 각국 외교관 철수 시작”

김유진 기자 2023. 4. 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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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정부군이 22일(현지시간) 각국 외교단의 철수가 곧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AP 통신에 따르면 정부군은 주요 공항을 포함한 수도에서 교전이 지속함에 따라 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 외교관들을 군용기로 철수시키는 방안을 조정하고 있다.

정부군을 이끄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은 사우디아라비아 외교관들이 이미 수단항을 떠나 항공편으로 본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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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외교관은 이미 수단 떠나
미·영·중·프 외교관 철수 방안 조정 중
북아프리카 수단의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간 유혈 충돌이 발생한 지 사흘째인 지난 17일(현지시간) 하르툼 공항에서 항공기가 불타며 검은 연기가 불타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수단 정부군이 22일(현지시간) 각국 외교단의 철수가 곧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AP 통신에 따르면 정부군은 주요 공항을 포함한 수도에서 교전이 지속함에 따라 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 외교관들을 군용기로 철수시키는 방안을 조정하고 있다.

정부군을 이끄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은 사우디아라비아 외교관들이 이미 수단항을 떠나 항공편으로 본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요르단 외교관들도 같은 방식으로 철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력 충돌을 벌이고 있는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이 이끄는 신속지원군(RSF)은 전날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명절 이드 알피트르를 맞아 사흘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일본, 스위스, 스웨덴, 스페인 등은 현지 자국민과 직원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군용기를 인근 지역에 대기시키는 등 이송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군 특수전사령부의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 공군 공정통제사(CCT) 등 50여 명을 태운 공군 C-130J 수송기가 수단 인근 지부티 미군 기지에 이날 오후 도착해 국민들을 이송하는 작전을 준비 중이다. 또한,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청해부대도 수단 인근 해역으로 급파되며 공항을 통한 국민 이송이 어려울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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