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72시간 휴전' 합의…윤 대통령 "청해부대 급파" 지시
【 앵커멘트 】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일주일째 유혈충돌을 벌이고 있는 군벌들이 사흘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산발적 교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교민의 안전을 위해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에 급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단 정부군이 성명을 내고 국제사회가 제안한 72시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혈충돌 사태를 맞은지 일주일 만입니다.
▶ 인터뷰 : 압델 파타 부르한 / 수단 정부군 총사령관 - "축복받은 휴일인 이드 알피트르에 희생자와 많은 부상자들, 난민들, 파괴된 기관들과 집들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휴전 개시 이후에도 수도 하르툼 등지에서 산발적인 총격전이 이어졌습니다.
중부 도시 엘오베이드에서는 유엔 산하 기구 직원 1명이 총격전 속에 가족과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다 숨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에 급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열린 관계기관 상황평가회의 이후 관련 보고를 받고 이 같이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수 / 국민의힘 대변인 - "관계 당국은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동원해 구조에 전력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군 병력을 태우고 수단 현지로 출발한 우리 공군 수송기는 오늘 오후 수단 인근 국가 지부티의 미군 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청해부대를 비롯한 우리 군은 수단 현지와 인근 해역으로 이동해 우리 국민 26명의 철수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수단 각지에 있는 우리 국민들이 군 수송기가 있는 곳까지 어떻게 이동할지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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