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매과이어 세일가 책정…1326억원 → 663억 '반값 할인'

조용운 기자 2023. 4. 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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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캡틴을 반값 할인특가 상품으로 정했다.

매과이어는 201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8,000만 파운드(약 1,326억 원)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수비수다.

매과이어가 출전하기 전까지 세비야에 2-0으로 앞섰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인데 그가 그라운드를 밟은 시간 동안 무려 5골을 허용했다.

영국 언론 '기브미스포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매과이어를 올여름 처분할 것"이라며 "4,000만 파운드(약 663억 원)를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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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롭구나\',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 ⓒ연합뉴스/AFP/REUTERS
▲ 세비야전에서 최악 스페셜을 찍은 매과이어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캡틴을 반값 할인특가 상품으로 정했다. 그런데 이 가격에도 팔릴 수 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난적 세비야를 8강서 만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홈경기 무승부에 이어 원정에서 충격적인 대패를 당해 일찍 짐을 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세비야 참사를 통해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느꼈다. 강도 높게 비판하는 이들은 스쿼드 절반을 내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만큼 변화가 시급해진 상황에서 누구나 방출 1순위로 꼽는 건 주장 해리 매과이어다.

매과이어는 201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8,000만 파운드(약 1,326억 원)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수비수다. 이 금액은 아직도 수비수 역대 최고 몸값으로 남아있다. 입단 초기 매과이어는 실력을 인정받으며 좋은 입지를 과시했다. 1년 차에 바로 주장으로 선임되면서 큰 신뢰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서서히 기량이 하락하더니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에는 벤치로 밀렸다. 텐 하흐 감독은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주전 센터백 조합을 완성했고 매과이어에게 간헐적인 기회만 주고 있다.

매과이어는 적은 기회마저 살리지 못한다. 세비야전 역시 바란과 마르티네스의 부상으로 반전을 이룰 절호의 기회였으나 실수만 반복했다. 매과이어가 출전하기 전까지 세비야에 2-0으로 앞섰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인데 그가 그라운드를 밟은 시간 동안 무려 5골을 허용했다.

텐 하흐 감독은 공개 석상에서 매과이어에게 실망감을 표하고 있지 않지만 대체로 방출 명단에 오른 것으로 예상한다. 영국 언론 '기브미스포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매과이어를 올여름 처분할 것"이라며 "4,000만 파운드(약 663억 원)를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매과이어에게 투자한 금액의 절반만이라도 회수하겠다는 심산이다.

문제는 매과이어에게 4,000만 파운드를 투자할 팀을 찾을 수 있느냐다. 기브미스초느도 "아무도 그 금액을 지불해 영입할 팀은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매과이어의 통계는 크게 나쁘지 않다. 경기당 2.7개의 클리어를 기록했고, 85.9%의 패스 성공률로 공격적인 패스를 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스탯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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