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혁 첫 만루홈런+양현종 160승' KIA, 원태인 꺾고 시즌 첫 연승+위닝시리즈 확보[광주리뷰]

정현석 2023. 4. 2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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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이적생 변우혁의 그랜드슬램으로 올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KIA는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두번째 경기에서 6대2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2호이자 개인통산 첫 그랜드슬램이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1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5실점 했지만, 2회부터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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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 타이거즈가 이적생 변우혁의 그랜드슬램으로 올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KIA는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두번째 경기에서 6대2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올시즌 첫 위닝시리즈. 6승10패를 기록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전날 9회말 역전패 후유증 속에 3연패에 빠지며 3연속 위닝시리즈 달성에 실패했다.

KIA 양현종과 삼성 원태인의 WBC 국가대표 좌우 선발 투수 간 선발 맞대결.

기선제압은 KIA의 몫이었다.

전날 9회말 최형우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5대4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KIA 타선은 최근 막혔던 혈이 뚫린 듯 1회부터 크게 폭발했다. 1회에만 홈런 포함, 4안타 1볼넷으로 삼성 선발 원태인을 공략해 무려 5점을 뽑아내며 선발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사 후 2번 고종욱의 안타와 2사 후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1,2루에서 김선빈의 선제 적시타가 터졌다. 이창진의 안타로 2사 만루에서 변우혁이 원태인의 4구째 135㎞ 낮은 슬라이더를 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맞는 순간 좌익수 피렐라가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큼직했던 비거리 120m의 만루홈런. 시즌 2호이자 개인통산 첫 그랜드슬램이었다.

4회까지 양현종에 1안타 무득점으로 눌려 있던 삼성 타선은 5회부터 꿈틀대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재현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공민규의 중월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삼성은 1-5로 뒤진 6회말 볼넷 2개와 강민호의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무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에게 오재일 이재현 공민규가 K-K-K로 물러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삼성은 7회 1사 1,2루에서 이원석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지만 1루주자가 3루에서 태그아웃 됐고, 8회 1사 1루에서도 이재현의 병살타로 추격 흐름이 끊기는 등 효율적이지 못한 공격으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3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두며 통산 160승 고지를 밟았다.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단 2명 만이 기록했던 역대 3번째 대기록이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1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5실점 했지만, 2회부터는 달랐다. 2회부터 6회까지 2안타 1볼넷 무실점 완벽투로 6이닝을 책임지며 선발투수로서의 책임을 다했다. 6이닝 6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첫패(1승).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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