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이지훈, 뮤지컬 대선배 최정원 앞에서 열창 "노트르담 드 파리 꼭 하고파" [종합]

김유진 2023. 4. 2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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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유진 기자]뮤지컬 디바 최정원이 불후의 명곡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22일 방영된 KBS '불후의 명곡'은 35년 차 뮤지컬 배우 최정원 특집으로 꾸며졌다. 최정원은 뮤지컬 맘마미아의 넘버인 아바(ABBA)의 '댄싱퀸'을 부르며 등장했고 이어 앵콜곡으로 '워터루'까지 부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뮤지컬 배우 대선배 특집에 게스트로 뮤지컬 배우들이 대출동했다. 이날은 뮤지컬을 시작한 지 17년 차가 된 이지훈과 몽니 김신의, 김준수는 물론 라포엠, TAN 등이 출연했다.

첫 무대는 실력파 보이그룹 TAN이 뮤지컬 그리스의 'summer nights'으로 포문을 열었다. 무대에 오르기 전 TAN은 "우리의 가장 강한 무기는 '젊음'"이라고 하자 MC 이찬원은 "지금 이지훈씨 보고 하는 말이냐"라고 말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이에 이지훈은 "우리 집에서는 우리 아내가 나한테 애기라고 한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TAN은 모두 교복을 입고 무대에 나와 기존 summer nights를 재해석했다. 노래 중간에 랩을 하는가 하면 교복 재킷을 벗어던지고 그리스의 상징인 검은색 가죽 재킷으로 갈아입고 아이돌만이 소화할 수 있는 칼군무 댄스 무대를 이어갔다.

이어 MC신동엽은 욕망밴드 몽니를 다음 주자로 뽑았다. 몽니는 무대에 오르기 전 인터뷰에서 "락밴드 몽니만의 '지금 이 순간'을 준비했다"며 뮤지컬과 락의 조화를 기대해달라고 했다. 

몽니는 밴드의 연주를 적극 활용하며 락의 옷을 입은 뮤지컬의 반전 매력을 힘껏 뽐냈다. 특히 보컬 김신의는 고음을 폭발적으로 터트리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고 최정원도 기립 박수로 화답을 보냈다.

TAN과 몽니가 무대에 올라 무대 평가를 받는 순간. 최정원은 TAN의 무대에 대해 "30년 전에 공연했던 그리스 넘버를 보자마자 가슴이 뜨거웠다. TAN이 'summer night'이라는 뮤지컬을 탄생시킨 것 같다"고 했다. 

TAN은 "이번 무대를 준비하면서 대표님이 '이번에도 우승을 못하면 회사까지 걸어오라고 했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에 몽니의 보컬 김신의는 "아직 많이 걸을 나이다. 여의도에서 청담동까지 걸어가기에 한강이 아주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관객들은 몽니를 선택했고 이어 다음 무대는 이지훈이 선택받았다. 노래를 시작하기 전 이지훈은 "어릴적 부터 최정원의 공연을 보며 뮤지컬의 꿈을 키웠다. 선배님 앞에서 얼마나 잘 자라왔는지 인정받는 이야기를 듣고싶다"고 말했다. 이지훈은 내레이션으로 무대를 시작해 뮤지컬의 한 장면을 연출했다. 최정원은 "이지훈의 딕션이 좋아서 내레이션 부분이 너무 좋았다. 목소리의 깊이가 결혼 이후로 좋아진 것 같다. 결혼을 추천한다"고 말했고 이지훈 또한 "비혼이신 분들 많은 걸로 아는데 결혼 적극 추천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지훈은 "4~5년 전 '노트르담 드 파리' 오디션에 참가했다가 떨어졌다. 내년에 뮤지컬이 또 무대에 올라간다는 소식이 있고 지금 오디션이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랭구아르 역할을 꼭 따내고 싶다는 간절한 염원을 담았다"고 했다.

이지훈은 몽니와 동점을 받았고 다음 무대로 김연지로 이어졌다. 김연지는 캣츠의 'memory'를 선곡했다. 김연지의 무대를 본 최정원은 "언젠가 김연지가 그리자벨라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칭찬했다.

라포엠은 오페라의 유령의 'the phantom of the opera'으로 화음을 넣은 고급스러운 무대를 연출했고 이를 본 최정원은 물론 게스트와 관객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어 소리꾼 김준수는 뮤지컬 영웅의 '장부가'를 불렀다. 김준수와 뮤지컬 영웅을 같이 했던 이지훈은 눈물을 훔치며 무대를 감상했다. 이어 이지훈은 "뮤지컬 발성으로 흘러다가 본인의 국악 발성으로 모든 걸 쏟아냈을 때 가슴에 감동이 훅 들어왔다"며 극찬했다.

이날 최종 우승은 라포엠이 차지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KBS '불후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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