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윤, 故 문빈 추모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겨둘게" 먹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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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보윤이 고(故) 문빈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보윤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문빈과 찍은 여러 사진을 게시하면서 "늘 대화의 끝에는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라던 오빠였는데 나는 왜 그 어렵지도 않은 말을 한 번도 안 했을까 싶다"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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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김보윤이 고(故) 문빈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보윤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문빈과 찍은 여러 사진을 게시하면서 "늘 대화의 끝에는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라던 오빠였는데 나는 왜 그 어렵지도 않은 말을 한 번도 안 했을까 싶다"라는 글을 남겼다.
김보윤은 "많은 사람들이 가수 문빈을 오래 그리워하고 기억하겠지만 연기하던 문빈은 내가 제일 오래 기억할게"라며 "오제에게도 다흰이에게도 상처주지 않게 연기하고 싶다고 대본 나온 날부터 촬영하던 날까지 매일 고민하던 오빠도, 촬영 당일날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네시간씩 머리 맞대고 대사 하나하나 고민하던 우리, 대사 실수하면 일주일쯤 미안해하던 오빠, 촬영 끝나고 모니터 하고 좋았던 부분들 얘기해주던 오빠도"라고 과거 문빈과 연기 호흡을 맞췄던 때를 회상했다.
이어 "내 2019년 앨범은 전부 열여덟의 순간으로 가득한데 그중 오제랑 다흰이 사진이 제일 많더라"라며 "잠깐만 많이 슬퍼하고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겨둘게, 아팠던 건 모두 여기에 남겨두고, 좋은 공기 예쁜 풍경 좋았던 기억들, 밥, 네스퀵, 고기, 오빠가 좋아했던 것들만 가득 담아서 가 오빠"라고 문빈을 떠나보내는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김보윤은 그러면서 "나랑 연기해줘서 정말 고마웠어"라며 "거기선 부디 덜 어른스럽고 덜 아프길, 잘 가 오빠 그리고 아주 많이 미안해"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보윤은 지난 2019년 방송된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 문빈과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문빈은 1998년생으로, 지난 2006년 동방신기의 '풍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꼬마 동방신기'로 주목을 받았으며, 2009년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 아역으로 연예계에 정식 데뷔했다. 이후 2016년에는 보이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해 '베이비' '니가 불어와' '숨가빠' '너잖아' '노크' 등의 곡으로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여동생인 문수아도 걸그룹 빌리 멤버로 활동 중이며, 아이돌 남매로 주목 받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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