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2부 보인다' 박종아 "매번 '사상 첫 도전', 이번엔 꼭 승격"

박지혁 기자 2023. 4. 2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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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번 '사상 첫 도전'이었다. 이번에는 꼭 승격하고 싶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2부 리그 승격을 눈앞에 뒀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2부 리그(디비전 1 그룹 A)로 승격한다.

박종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주축으로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의 승격 역사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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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영국 꺾고 세계선수권 4연승
23일 카자흐스탄 꺾으면 사상 첫 2부 승격

[수원=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박종아 fgl75@newsis.com

[수원=뉴시스] 박지혁 기자 = "우리는 매번 '사상 첫 도전'이었다. 이번에는 꼭 승격하고 싶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2부 리그 승격을 눈앞에 뒀다.

김도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복합체육센터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 B(3부 리그) 4차전에서 영국을 3–2로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3승 1연장승(승점 11)으로 2위 이탈리아(3승 1연장패 승점 10)에 앞선 단독 선두다.

선제골을 터뜨린 박종아(27·수원시청)는 "열심히 준비한 만큼은 보여주지 못한 것 같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이길 수 있었다.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서 기쁘다"고 했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2부 리그(디비전 1 그룹 A)로 승격한다. 23일 열리는 카자흐스탄과 최종 5차전에서 승리하면 사상 처음으로 2부 리그에 오르게 된다.

박종아는 "대회가 시작할 때, 우승을 생각했다. 그러나 경기를 치를수록 쉽지 않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낀다"면서도 "내일도 꼭 이겨서 승격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주축으로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의 승격 역사와 함께 한다.

2013년 디비전 2 그룹 B(5부 리그)에서 디비전 2 그룹 A(4부 리그)로 승격했고, 2017년 디비전 1 그룹 B(3부 리그)로 승격했다. 이후 상위리그 승격을 도전했지만 문턱에서 좌절했고, 코로나19 이슈까지 겹쳤다.

박종아는 "우리가 5부에 있을 때, 2~3부 상위 리그 국가들을 보면 정말 하늘의 별 같았다. 상대할 엄두도 나지 않았다"며 "대결한다면 10골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강팀들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승격할 때마 정말 하나하나 어려운 경기였다. 그리고 매번 사상 첫 도전이었다"며 "내일 경기가 벌써부터 설레고 기대된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위기도 있었다. 1승4패로 부진해 6개국 가운데 5위에 머물렀다. 강등 직전까지 몰렸다.

박종아는 "이번에 올림픽에서 뛰었던 언니,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연륜이 생겼다"며 "작년에는 제가 맏언니였는데 이번에는 언니들이 있다. 제가 구심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니' 중에는 골리 포지션의 친언니 박종주도 있다. 박종아는 "언니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훈련 때나 대화를 할 때, 큰 도움을 준다. 함께 승격을 이루고 싶다"고 했다.

카자흐스탄과 최종전에 대해선 "카자흐스탄은 항상 힘든 상대였다. 이번에도 쉽지 않을 것이다. 1년 동안 정말 많이 준비했다. 지금 좋은 분위기를 잘 이어가겠다. 끝까지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최종전은 23일 오후 3시4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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