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정확하고 강하다 …'김-안-황-고' 롯데 좌타라인, 합작 8안타 NC 파크 폭격

안권수, 데뷔 1호, 2호 홈런포 작렬... 생애 최고의 날

이날 투런홈런을 때려낸 안권수 [롯데 자이언츠 제공]

[파이낸셜뉴스 = 창원, 전상일 기자] 렉스는 한동안 그냥 쉬어도 될법하다.

롯데 서튼 감독은 매 경기 누구를 빼야하나 고민해야할 정도로 외야 라인이 좋다.

4월 22일 NC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낙동강더비 2차전에서 롯데는 가벼운 부상이 있는 렉스를 빼고 9번 김민석, 1번 안권수, 2번 황성빈, 3번 고승민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로 황성빈이 1군에 합류하자마자 서튼 감독은 바로 2번 라인업에 그를 포함시켰다.

그리고 이러한 서튼 감독의 생각은 적중했다. 승부처는 3회였다. 김민석이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1사 2루 상황에서 안권수는 신민혁의 140km 직구를 받아쳐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황성빈과 고승민의 안타가 계속 해서 터져나왔다.

여기에 NC의 실책까지 겹쳤다. NC는 무려 5개의 실책을 범했다.

롯데는 3~4회 7점을 뽑아냈다. 9회에는 안권수가 다시한번 쐐기를 박았다. 김시훈을 상대로 115m 짜리 우월 솔로포를 때려낸것이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황성빈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NC의 실책에 좌타자들의 엄청난 타력 폭발에 힘입어 3회와 4회 대거 7점을 뽑아냈다.

7회 말 현재 안권수는 3타수 2안타 4타점, 황성빈은 4타수 2안타, 고승민도 4타수 2안타, 김민석이 3타수 2안타를 때려냈다. 팀 전체의 9안타 중 한동희의 8점째를 만들어내는 적시타를 제외한 안타 전체를 이 네 명이 때려내고 있다.

롯데는 김민석, 안권수, 황성빈, 고승민 좌타라인의 맹활약에 힘입어 9회 초 현재 9-6으로 앞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