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내전 격화…정부, 청해부대·수송기 급파

백승우 2023. 4. 2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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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벌어진 내전으로 민간인 포함 4천 명에 육박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수단에 체류하는 우리 교민들을 철수시키기위한 군 수송기가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에 급파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한가운데 커다란 소리와 함께 폭탄이 떨어지고 곧이어 검은 연기가 솟구쳐 올라옵니다.

밤에도 포격이 이어지고 거리에는 총을 든 군인이 활보하는 등 말 그대로 아비규환입니다.

수단 정부군과 이에 반발하는 군벌이 일주일째 도심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피란 행렬에 오른 주민들로 버스터미널은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알 누르 압달라 / 하르툼 시민]
"우리가 안전하기를, 그리고 유혈사태가 끝나기를 신에게 기도할 뿐입니다."

전기와 수도는 다 끊겼습니다.

[모멘 알마키/ 기자]
"깨끗한 물이 안 나와요. 6일 됐습니다. "

현재까지 유혈충돌로 400명이 넘게 사망했고, 부상자는 3천500여 명에 달합니다.

현재 수단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교민은 26명.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파견된 우리 군 수송기는 수단 수도에서 1000km 떨어진 지부티 미군 기지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반발하는 군부들이 공항을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수단 정부군과 군벌이 72시간 휴전을 약속하고 일부 공항을 열어주겠다고 밝혔지만 이전에도 약속을 지키지 않아,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근 오만에 있던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으로 급파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외교부는 다각적인 철수방안을 고심하고 있지만, 교민 구출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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