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황사 3번 더 온다”…작년보다 4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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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월 22일, 지구의 날입니다.
환경오염을 막고 지구를 지키자는 뜻을 지닌 오늘, 하필 전국 대부분 지역이 누런 황사로 뒤덮였습니다.
안타까운 건 이런 황사가 다음 달까지 적어도 세 번은 더 온다는 겁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하늘이 온통 뿌옇습니다.
산과 건물도 짙은 먼지 속에 겨우 윤곽만 보입니다.
주말이면 나들이객들이 몰리던 공원도 텅 비었습니다.
[김혜선 / 경남 창원시]
"오늘은 확실히 목이 칼칼하고, 뛸 때마다 숨이 콱콱 막혀요. (원래) 돗자리도 많이 깔려 있고 그런데 오늘은 없네요."
외출한 시민들 상당수는 마스크를 쓰고 발길을 재촉합니다.
[문원민/ 경남 창원시]
"원래 마스크를 안 쓰고 나왔는데 나오자마자 목이 너무 따가워서 지금 마스크를 사서 썼어요."
야외에 세워진 차를 장갑으로 닦아봤는데요.
이렇게 흙먼지가 묻어납니다.
중국, 몽골 쪽에서 발원한 황사가 동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서울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온종일 나쁨 또는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강원과 충청, 영호남과 제주엔 황사위기경보가 주의로 상향됐습니다.
올해 1월 이후 서울에서 황사가 관측된 건 16차례.
지난해보다 4배 늘었습니다.
기후변화 여파로 중국 고비 사막과 몽골 등 황사 발원지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건조해진 탓에 황사 발생이 잦아졌고, 바람을 타고 유입되는 경우도 그만큼 늘었습니다.
이번 황사는 내일 이후 잦아들지만, 다음 달까지 황사가 추가로 들어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센터장]
"발원지에서 상당히 강력한 황사가 발생을 하고 있거든요. 5월까지는 강한 황사가 한 세 차례 정도는 있지 않겠나."
황사가 나타나면 창문을 닫아 유입을 차단하고,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외출할 땐 KF80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정다은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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