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데뷔 첫 2피홈런 허용' kt 슐서, 7이닝 5실점 패전 위기

[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t wiz 우완 선발 보 슐서(28)가 두산 베어스전 2개의 홈런을 내주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슐서는 21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실점(4자책) 1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2구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0.69에서 2.25로 상승했다.

슐서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NC 다이노스전 7이닝 1실점 투구에도 패전투수가 된 슐서는 16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그러나 이날 경기 두산 타선을 견디지 못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1회말 슐서는 선두타자 양찬열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 사이 1루 주자 양찬열은 2루까지 진루에 성공했다.

계속된 투구에서 슐서는 후속타자 양석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김재환에게 좌측 담장을 맞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후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잠재우며 1회말을 마쳤다.

1점을 내준 슐서는 2회말 호세 로하스와 강승호를 모두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안재석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정수빈 타석 때 안재석을 견제사로 잡고 이닝을 종료했다.

안정을 찾지 못한 슐서는 3회말 선두타자 정수빈과 양찬열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허경민을 투수 땅볼로 요리하며 1사 1,3루 상황을 맞이한 슐서는 양석환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김재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3회를 끝냈다.

3회까지 2실점을 기록한 슐서는 4회말 선두타자 양의지를 2루 뜬공으로 정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로하스를 2루 땅볼, 강승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말을 삼자범퇴로 정리한 슐서는 6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후 양석환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2.5m짜리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4실점째를 기록했다.

일격을 당한 슐서는 후속타자 김재환을 2루 땅볼,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로하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정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4점을 내줬으나 6회까지 투구수 75개만을 던진 슐서는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슐서는 선두타자 강승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강승호를 견제사로 잡아냈지만 안재석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내주며 이날 경기 5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흔들린 슐서는 후속타자 정수빈과 양찬열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허경민을 좌익수 뜬공, 양석환을 3루 땅볼로 잠재우고 힘겹게 7회말을 정리했다.

슐서는 이후 8회말 김영현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8회말 현재 kt wiz가 0-5로 뒤지고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