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100번째' 슈퍼매치 완승…'임영웅 효과'도 이어져
프로축구 최고의 라이벌, 서울과 수원. 오늘(22일) '슈퍼매치' 100번째 경기에서 서울은 승리가 절실한 수원을 누르고 홈 관중들과 기쁨을 누렸습니다. 아울러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특별한 관중들이 또, 찾았다고 하는데요.
최종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00번째 슈퍼매치'는 위로 더 올라가려는 서울과 맨 밑바닥에서 벗어나려 수원의 한판 승부였습니다.
올 시즌 모든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린 서울은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한형진/서울 마포구 : 대학생인데 시험기간이라도 슈퍼매치는 꼭 이겨야 되가지고 시험기간이지만 왔고요. 100번째니까 저희가 무조건 꼭 이겨가지고 수원 무승 행진을 늘려줬으면 좋겠어요.]
반면 1승도 거두지 못한 수원은 악몽같은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데 결국 감독까지 경질됐습니다.
[김현지/경기 수원 : 올시즌 들어서 제일 중요한 경기거든요.]
[김세웅/경기 수원 : 감독대행님이 새로 오시면서 스리백으로 전술 전환적으로 한 거랑 기존에 쓰지 않았던 선수들이 라인업에 든 게 새롭게 동기부여도 하고…]
100번째 슈퍼매치 선제골의 주인공은 서울의 나상호였습니다.
4경기 연속 득점이자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가는 '시즌 5호' 골이었습니다.
이어 황의조가 시즌 첫 필드골로 골망을 흔들었고, 분위기가 오른 서울은 팔로세비치의 세번째 골까지 터지며 수원을 제압했습니다.
후반 막판 수원은 뮬리치의 만회골로 원정 응원을 온 팬들을 위로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8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이어가자 팬들의 실망감은 구단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경기장엔 약 3만명이 모였는데 곳곳에 '영웅시대'가 함께 했습니다.
[권수진/경기 김포 : 임영웅씨 시축하는 거 보고 더 재미있게 보였어요. 직접 현장에서 한번 어떤 분위기인지 느껴보고 싶어서 영웅시대 언니들이랑 오게 됐어요. 서로가 서로를 빛나게 하는 가수와 팬이 아닌가 늘 생각하고 있어요.]
앞서 가수 임영웅씨의 시축과 공연으로 역대 최다 관중이 모였는데 일회성이 아닌 '영웅 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축구와 팬덤의 만남이 새로운 응원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이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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