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멀티골' 고영준 대견한 김기동 감독..."U22 룰? 그냥 잘해서 뛰는 거야!"

오종헌 기자 2023. 4. 2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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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는 22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기동 감독은 "전반 이른 시간에 득점하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에 변화를 주면서 경기를 하려고 했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2골 넣은 후에도 찬스를 살렸다면 승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래도 경기는 많이 남았다. 그리고 울산 원정에서 승점 1점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만족하고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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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울산)]


포항 스틸러스는 22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16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선두 울산과의 격차는 여전히 3점 차다.


어떻게 보면 아쉬운 결과였다. 이날 포항은 전반 13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심상민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놓치지 않은 고영준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6분에도 고영준이 한 골 더 추가하면서 2-0 스코어가 됐다.


그러나 울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울산은 주민규, 후반 막판 바코가 골을 넣으면서 2-2 균형을 맞췄고,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기동 감독은 "전반 이른 시간에 득점하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에 변화를 주면서 경기를 하려고 했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2골 넣은 후에도 찬스를 살렸다면 승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래도 경기는 많이 남았다. 그리고 울산 원정에서 승점 1점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만족하고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계속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이 나오고 있다.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나왔던 것 같다. 수비적으로는 다른 부분에서 큰 문제는 없지만 세트피스 수비를 강조해야 될 것 같다"고 보완점을 언급했다.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포항은 울산을 몰아세웠다. 이번 무승부로 동해안 더비 최근 4경기 무패(2승 2무) 기록을 이어갔다. 김기동 감독은 "김종우 등 팀에 합류한 지 얼마되지 않은 선수들이나 어린 선수들은 동해안 더비 분위기를 잘 모를 수 있다. 그들에게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선수들이 이를 인지하면서 무언가 특별한 힘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시즌 초반 예상과 달리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팀이 더 단단해지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동해안 더비 정신을 강조했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고영준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고영준은 22세 이하 출전 선수(U-22 자원)지만 그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고영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고영준 선수는 U-22룰 때문에 경기를 나가는 게 아니라 실력이 좋기 때문에 나가는 선수다. 그만큼 좋은 선수다"고 힘주어 답했다.


포항은 시즌을 앞두고 있을 때마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인한 불안감이 존재한다. 그러나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둔다. 올 시즌도 개막 후 8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김기동 감독은 "선수들과의 신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무리 좋은 축구를 이식하려고 한다고 해도 선수들이 저를 믿지 않으면 따라오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선수들이 저한테 모든 걸 맞춰주려고 노력한다. 선수 경력이 꽤 있는 선수들은 원래 축구하던 습관이나 스타일을 유지하곤 한다. 그런 선수들에게'너희들의 축구가 틀린 게 아니다. 나와 방향이 다를 뿐이다. 일단 나한테 맞춰줘라. 나도 그럼 너희들의 장점을 살리는 방법을 연구하겠다'고 설명한다"며 철학을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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