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차 잠시 중단”…SK주유소 앱, 서비스 왜 빼나 보니
22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차량관리 앱 ‘머핀’을 늦어도 오는 6월 안에 정식 출시할 수 있도록 막바지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SK에너지는 정비를 위해 머핀의 주요 서비스를 하나씩 종료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일에는 머핀 내 세차 예약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종료되는 서비스는 손세차와 자동세차다. SK에너지는 자동세차뿐만 아니라 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매니저가 직접 손세차를 해주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제휴사 사정으로 출장세차와 새벽세차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했다.
SK에너지는 “빠른 시일 내에 새로워진 머핀 앱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머핀은 2020년 6월 처음 시범 운영에 나섰다. SK에너지 주유소에서 주유 주문과 결제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가 눈길을 끌었다.
또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주유 서비스 ‘보이스 주유’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휴대폰 블루투스 기능을 활성화한 다음 주유소를 진입하면 머핀 앱이 자동 실행되고 ‘오케이’, ‘결제해줘’ 등 음성주문 만으로 주유가 가능한 것이다
SK에너지는 머핀 시범 운영 당시 서비스 확대를 위해 6개 업체와 제휴를 맺고 통합 차량관리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머핀은 생산과 유통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을 확장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시범 운영 하루 전 보도자료를 통해 “주유소 기반의 고객서비스에서도 머핀을 도입함으로 SK에너지는 생산·유통 전반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확장되게 됐다”고 평가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머핀의 베타 서비스를 끝내고 상반기가 지나가기 전에 새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세차 서비스 중단은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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