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붓 들고 세계로’ 쇼케이스, 태국 H사 횡포로 ‘무산’
신개념 아트 예능 프로그램 ‘붓 들고 세계로’ 쇼케이스가 태국 공연기획사 H사의 횡포로 무산됐다.
22일 스포츠경향 취재 결과 ‘붓 들고 세계로’ 측은 이날 오후 7시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에서 태국 초청을 받고 헨리·아이키·키노·홍현희 등 아트원정대의 그림 전시와 쇼케이스를 동시 개최하려고 했으나 H사의 횡포로 본공연 직전 쇼케이스가 취소됐다.
이날 행사에는 아트원정대의 그림이 완성되는 과정을 담은 트레일러를 비롯, 원정대만의 개성이 담긴 각종 퍼포먼스를 공개할 예정이었다. 또한 키노와 아이키, 헨리의 합동 무대도 예정돼, 현지 팬 뿐만 아니라 국내외 팬들이 공연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나 H사가 문제였다. 전날 리허설부터 한국 스태프들에게 갑질을 일삼는가 하면, 무대 진입을 막는 등 일방적 행보를 보여왔다. 이뿐만 아니라 공연 직전 최종 리허설 도중 한국 아티스트들과 스태프들의 공연장 진입을 막는 등 일방적 행보를 보여 결국 쇼케이스가 취소되고 말았다.
이러한 탓에 한국 스태프들은 공연장 밖에서 대기 중이다. 출연 연예인들 역시 아쉬움 속에서 숙소에서 돌아가있는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제작사 측도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미술과 퍼포먼스, 그리고 예능의 결합으로 기대를 받았던 프로그램인 만큼 출연 연예인들도 애정을 갖고 준비해왔으나 돌연 무대가 취소돼 크게 속상해하고 있다.
‘붓 들고 세계로’ 측은 아트원정대의 그림과 퍼포먼스를 기대한 팬들을 위해서 오는 5~6월 서울에서 그림 전시 및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사태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붓 들고 세계로’는 틀에 박힌 형식에서 벗어나 색다른 기법으로 미술 작품을 만들어내고 그 과정을 무대화하는 신개념 아트 예능 프로그램이다. 헨리, 아이키, 키노, 홍현희가 그림을 그리는 붓 대신, 피아노와 바이올린, 드럼 등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던 악기로 작품을 완성시키는 새로운 아트 퍼포먼스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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