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으로 35조원 벌었습니다”...기막힌 투자 해낸 이 기업의 ‘Just Do It’ [추동훈의 흥부전]
이처럼 스포츠를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고 스니커즈를 필두로 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 있는 나이키는 다국적 대기업입니다. 나이키의 바람대로 코로나는 우리를 이기지 못했고 드디어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새 기준의 시대가 대두했습니다.
화제를 모은 캠페인을 이끌었던 나이키는 지난 3월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124억 달러, 주당순이익(EPS) 0.7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로 실내운동 정도나 하던 사람들이 이제 코로나 이후 시대를 맞아 본격적으로 야외 활동을 재개하고 운동에 나서면서 나이키에게도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4월 19일 종가기준 나이키의 시가총액은 1939억 8000만 달러로 한화 255조6500억원. 그런데 255조원의 회사로 성장한 나이키. 특히 스우시라 불리는 나이키 대표 로고는 로고 가치로만 260억 달러에 달한다고 분석됩니다. 헌데 이 로고를 만드는데 든 돈은 고작 35달러였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로고로만 해도 수억 배의 이문을 남긴 나이키의 브랜드 탄생기를 들려드립니다.
또 지금의 나이키가 사실은 디멘션 식스로 불릴 뻔 했다는 사실. 당시 브랜드 이름 후보군은 3개였습니다. 나이키와 디멘션 식스 그리고 팔콘까지요. 이 중 필 나이트는 디멘셕 식스가 너무 마음에 들어 내심 결정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의 반대로 결국 지금의 나이키가 탄생한 것입니다.
또 나이키를 상징하는 스우시(SWOOSH) 로고는 회사이름보다 먼저 만들어졌습니다. 필 나이트의 로고 조건은 단 두 가지. 바로 아디다스나 오니츠카의 디자인과 달라야 한다는 점과 동적인 느낌이 들어가면 좋겠다는 것. 사실 필 나이트조차 어떤 걸 원하는지 모르는 상태였는데 이 로고 제작 작업은 포틀랜드 주립대학교의 대학생 캐럴린 데이빗슨이 맡았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나이키가 2019년 회사의 이름이 될 뻔 했던 디멘션 식스와 팔콘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신발을 실제로 출시했다는 것입니다. 창업자 필 나이트의 자서전 ’슈독‘에 소개됐던 창업 스토리에 영감을 받아 재치 있게 특별한 신발을 제작한 것이죠. 지금은 너무나도 나이키의 스우시에 익숙해져 있지만 자칫 회사이름이 디멘션 식스거나 팔콘이었다면 아래 그림과 같은 이미지의 신발이 수백만 원에 거래되는 기괴한 상황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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