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수단 교민 이송작전` 군 수송기, 지부티 도착…대피준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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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 충돌 사태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에 체류 중인 한국 교민 이송하기 위해 급파된 군 수송기가 22일 오후 현지에 도착했다.
현재 수단 군벌들이 '이드 알피트르(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명절)'를 맞아 21일 저녁(현지시간) 사흘간의 휴전에 합의했고, 한국 등 각국 정부는 현지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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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 충돌 사태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에 체류 중인 한국 교민 이송하기 위해 급파된 군 수송기가 22일 오후 현지에 도착했다.
현지에 도착한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와 공군 공정통제사(CCT), 조종사·정비사·경호요원·의무요원 등 50여 명은 교민들을 안전하게 수송기에 탑승시켜 최종 목적지인 국내로 이송하는 작전을 펼치게 된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5시 20분쯤 공군 C-130J 수송기, 이른바 슈퍼 허큘리스가 수단 인근 국가인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밝혔다.
한국민이 거주하는 수도 하르툼 공항이 폐쇄된 상황이어서 수송기는 일단 지부티 미군기지에 대기하며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철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플랜B'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해외파병부대인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에 급파하라고 지시했다. 하나 공항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여의찮을 경우 우리 국민을 항구로 이송, 뱃길로 데리고 오기 위해서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열린 관계기관 상황평가회의 관련 보고를 받고 안전 확보를 위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수단 군벌들이 '이드 알피트르(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명절)'를 맞아 21일 저녁(현지시간) 사흘간의 휴전에 합의했고, 한국 등 각국 정부는 현지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수단에선 아직 산발적 교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무력 충돌 발발 초기에 비해 상황이 다소 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단 내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총 29명이다. 이들은 모두 안전한 상태이며, 여러 곳에 모여 머물며 대피 실행 가능성 등에 대해 현지 우리 공관과 소통 중이다.
외교부는 최영한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9명 규모의 신속대응팀을 별도 항공편으로 지부티에 파견했으며, 수송기로 도착한 우리 군 병력과 함께 수단 내 국민 보호와 대피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수단 교민 대피와 함께 상황에 따라 주수단한국대사관 철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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