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여성 숭배, 밤엔 집단 성폭행”…한국女도 노린 두얼굴의 인도
최근 리퍼블릭 TV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한 한국인 여성 블로거가 지난 7일 오후 서부 라자스탄주 조드푸르에서 영상을 촬영하며 길을 걷다 성추행을 당했다.
한 남성이 웃으면서 뒤를 따라다니는 것에 위험을 느낀 여성은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뛰어갔다.
여성을 쫓던 남성은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노출했다. 이 장면은 영상으로 촬영돼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됐다. 조드푸르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남성을 체포했다.
작년 12월에는 서부 뭄바이를 찾은 한 한국인 여성 인터넷방송 진행자가 현지인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당시 현지인 남성은 길을 걸으며 생방송을 진행하던 여성에게 다가가 팔을 잡아끌고 볼에 입을 맞췄다.
뭄바이 경찰은 해당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보고 이 사건을 성폭력 사건으로 판단, 영상에 나온 19세·20세 남성 2명을 체포했다.
사실 인도에서는 버스나 지하철 등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도 성폭력이 발생한다. 인도 코미디언이 이 같은 현실을 꼬집어 반향을 일으킨 적도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코미디언인 비르 다스가 지난 2021년 11월 미국 워싱턴 D.C.의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나는 두 개의 인도에서 왔다’를 주제로 스탠드업 공연을 펼쳤다.
비르 다스는 “나는 낮에는 여성을 숭배하지만, 밤에는 집단 성폭행하는 인도에서 왔다”고 말했다.
여러 힌두교 여신을 모시는 인도에서 성폭행이 만연한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인도 정치권에서는 다스의 발언을 놓고 비난과 옹호가 엇갈렸다. 한편에서는 선동적 발언을 한 그를 즉시 체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른 한편에서는 수백만명을 대변했다며 그의 발언을 지지하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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