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무실점 투구'… 두산 최승용, kt전 5이닝 무실점

[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선발 최승용(21)이 올 시즌 첫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최승용은 22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 6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3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9.49에서 6.75로 대폭 하락했다.

최승용은 시즌 첫 등판인 지난 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1.2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절치부심한 최승용은 이후 2경기에서는 꾸준히 5이닝 이상을 투구하면서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그리고 최근 좋은 기세를 이어 최승용은 이날 경기에서 시즌 첫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1회초 최승용은 선두타자 김민혁에 우전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강백호와 앤서니 알포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잠재웠다. 이어 장성우마저 삼진으로 처리하며 1회초를 마무리했다.

최승용은 2회초 선두타자 문상철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kt wiz는 후속타자 강현우 타석 때 런 앤 히트 작전을 실행했다. 하지만 강현우의 타구가 중견수에게 잡혔고 이미 출발을 한 1루 주자 문상철은 귀루하지 못하면서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아냈다. 안정을 찾은 최승용은 김상수를 삼진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흐름을 탄 최승용은 3회초 선두타자 신본기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이상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김민혁을 헛스윙 삼진, 강백호를 3루 뜬공으로 돌려보내며 3회초를 정리했다.

4회초 최승용은 알포드와 장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문상철을 1루수 인필드플라이, 강현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잠재우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김상수까지 2루수 뜬공으로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최승용은 5회초 선두타자 신본기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후속타자 이상호의 번트 타구를 1루수 양석환이 놓치면서 주자와 타자가 모두 살아나갔다. 이후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최승용은 1사 2,3루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했다.

계속된 투구에서 최승용은 강백호를 2루 뜬공으로 요리했다. 이어 알포드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장성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잠재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좌익수 호세 로하스가 펜스까지 쫓아가 장성우의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로 최승용을 도왔다.

이후 최승용은 6회초 최지강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6회초 현재 두산이 2-0으로 앞서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