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날’ 만든 박정희, ‘네카오’ 발판 세운 김대중...구호만 다를뿐, 기술강국 한 뜻 [대통령의 연설]
4월21일은 제 56회 과학의 날입니다. 중앙정부는 물론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관련 기념행사를 이어가는 중인데요. 과학기술이 국가의 미래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역대 대통령들도 임기중 최소 한차례씩은 관련 연설에 나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정권마다 과학기술 정책을 일컫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정책홍보에 열을 올렸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지식경제, 창조경제, 혁신성장 등 다양한 표현이 등장했는데, 윤석열 정부에서도 새로운 표현이 등장할지도 지켜볼만 합니다.
대통령의 연설 이번 회차에서는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연설기록을 가진 두 대통령의 연설을 소개하려 합니다. 공교롭게도 두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산업육성 정책을 성공시킨 인물들이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1970년 제 3회 과학의 날을 맞이해서는 담화문을 발표하며 “과학과 기술이 앞선 민족일수록 남보다 일찍이 발전을 이룩했고 번영을 이룩했으며, 앞으로도 그러한 민족이나 국가가 남보다 앞서 세계를 이끌어 나가게 될 것입니다”라 강조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만일, 우리가 오늘 하루를 허송하여 과학 기술 진흥을 소흘히 한다면 남보다 1년 뒤떨어지게 될 것이며, 1년을 아무 노력없이 보낸다면 10년 또는 20년 이상의 후퇴를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미래기술에 대한 관심은 과학의 날 연설기록에서도 잘 드러나는데요. 김 전 대통령은 집권 2년차인 1999년부터는 매년 과학의 날 기념식 연설을 남겨 역대 대통령들 중 가장 많은 관심을 표했습니다.
1999년 기념식 연설에서 김 전 대통령은 “이제 눈앞에 다가온 21세기는 지식정보화의 시대입니다. 지식과 정보를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개인과 기업은 물론, 국가의 경쟁력이 좌우될 것입니다”라며 “우리의 후손들에게 과학기술대국, 창조적 지식기반국가를 여러분의 손으로 물려준다는 큰 자부심으로 계속 정진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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