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中에 밀린 수출 활력…1분기 또 역성장?
[뉴스리뷰]
[앵커]
우리 경제의 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수출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부진 탓인데요.
이번주 발표될 1분기 경제성장률이 또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20일까지 수출액은 323억7,000만 달러,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 넘게 줄었습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7개월 내리 수출이 뒷걸음질할 가능성이 큽니다.
최대 수출품 반도체 수출액은 39% 넘게 급감해 9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시됩니다.
반도체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 중국으로의 수출도 27%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21일)> "전반적인 IT 품목의 부진으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거래에서 구조적 변화가 결부되면서 작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수출 부진은 인근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도 두드러집니다.
지난 10년간 동아시아 4개국 수출을 비교해봤더니, 한국의 수출액은 24.3% 늘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대만은 120.5%, 중국은 75.8%나 불어났습니다. 한국의 수출 활력이 확연히 떨어진 겁니다.
계속되는 수출 부진에 10개 분기 만에 역성장을 기록한 작년 4분기에 이어 1분기도 역성장 내지 잘해야 미미한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11일)> "소비 부진이 다소 완화됐지만 수출이 큰 폭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1분기 중 성장률은 소폭의 플러스로 전환하는 데 그칠 것으로…"
반도체 등 IT품목과 대중국 수출 부진을 헤칠 새로운 수출 시장과 품목 발굴이 절실한 때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수출_부진 #경제성장률 #반도체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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