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외줄 타듯 한 방, 'NEW 라인브레이커' 고영준 → 울산 연패 안길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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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준(21, 포항 스틸러스)가 '동해안더비'에서 마음껏 존재감을 뽐냈다.
포항은 22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동해안 더비'에서 2-2로 비겼다.
홍명보 감독에게 동해안더비 준비를 되묻자 "포항은 우리의 배후 공간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어느정도 적중했다.
포항의 기존 라인 브레이커는 동해안더비에 함께 선발 출격한 김승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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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고영준(21, 포항 스틸러스)가 '동해안더비'에서 마음껏 존재감을 뽐냈다. 왼발과 오른발로 각각 골망을 뒤흔들며 멀티골을 폭발했다.
포항은 22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동해안 더비'에서 2-2로 비겼다. 올시즌 유일 무패 팀 기세를 이어갔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울산이 그동안 보였던 단점을 잘 파악했다"라며 동해안더비 준비를 살짝 알렸다. 어떤 단점이냐고 묻자 "다들 경기를 많이 보셨으니 알지 않겠냐"며 특유의 재치있는 답변을 했다.
홍명보 감독에게 동해안더비 준비를 되묻자 "포항은 우리의 배후 공간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어느정도 적중했다. 포항은 견고한 수비에 날카로운 카운터 어택을 덧입혔다. 울산이 잘하는 걸 못하게 하고 한 방을 노린 것이다.
울산이 볼 점유율을 올렸지만 포항은 기회를 노렸다. 마침표를 찍는 자원은 고영준이었다. 전반 15분 만에 울산의 흔들린 한 번을 득점으로 만들었다. 정승현과 설영우가 뒤로 물러져 오프사이드 라인이 깨진 틈을 놓치지 않고 왼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이후에 파이브백에 가까운 수비 대형을 썼지만 역습이 꽤 날카로웠다. 고영준은 호시탐탐 포항의 빈 공간을 깨고 파고 들며 흔들었다.
후반 9분에는 제카의 패스를 받아 박스 바깥에서 해결했다. 울산 수비는 고영준이 볼을 잡아 슈팅 길을 막았는데, 고영준은 주저하지 않고 골문으로 꽂아 넣었다. 첫 번째 골은 라인 브레이킹에 두 번째 골은 개인 능력으로 울산을 흔들었다.
포항의 기존 라인 브레이커는 동해안더비에 함께 선발 출격한 김승대였다. 고영준은 이날 경기에서 과거 김승대처럼 날카로웠고 활동량도 많았다. U-22 자원을 뛰어 넘어 포항의 차기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맹활약했다.
포항은 고영준의 맹활약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승점 3점을 가져오지는 못했다. 기세를 올리던 중 바코에게 실점했고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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