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이기형 감독, "판정 아쉽지만 경기 일부분...이겨내야 해"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판정 아쉽지만 이겨내야 하는 경기의 일부분."

성남FC는 22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9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1-3 역전패를 당했다. 성남의 홈 무패 행진은 끝이 났고 순위는 6위를 유지했다.

성남은 심동운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크리스를 앞세운 공격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점차 부산에 흐름을 내줬다. 최건주에게 실점을 하면서 1-1이 됐고 후반 초반 페신에게 또 실점을 허용, 결국 역전을 헌납했다. 공격 카드를 대거 투입해 반격에 나섰지만 골은 없었다. 오히려 김찬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면서 1-3으로 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기형 감독은 "전반에는 준비한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후반에 찬스가 왔을 때 득점을 했으면 잘 풀어갔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아쉽긴 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건 긍정적이다. 오늘 경기 이후에도 기죽지 않고 느끼는 걸 바탕으로 해서 향후 경기들에서 더 잘했으면 한다"고 총평했다. 

오늘 주심의 판정은 관대했다. 특히 크리스를 향한 거친 파울도 잘 불지 않았다. 이기형 감독은 "아쉬운 점이 많이 있다. 그런 부분에선 선수들도, 나도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경기의 일부분이다. 심판의 성향도 잘 파악하고 경기에 임해야 된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추가로 "전반 끝나고 선수들한테 득점을 하고 나서 소극적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측면 공격 가담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후반에 적극적으로 나가서 하자고 했는데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나타났고 중원에서 패스 연계가 잘 안 되면서 측면 공략을 못한 게 아쉬웠다"고 덧붙이면서 패인을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