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처럼 번진 미 '기아 보이즈' 챌린지…현대·기아차 리콜 위기
미국에서 청소년들이 현대와 기아차를 훔쳐 질주를 하는 이른바 '기아 보이즈' 챌린지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애초에 안전장치를 설치 않은 게 문제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미국 주정부들이 현대와 기아차에 대해 연방 차원의 리콜을 촉구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차량 한대가 주택가를 질주하더니 표지판으로 돌진합니다.
학교 캠퍼스에서 속도를 내는가 하면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기도 합니다.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이른바 '기아 보이즈' 챌린지입니다.
[쟤들이 내 기아차를 훔치려 한 거 봤지?]
USB 케이블만 있으면 쉽게 시동이 걸립니다.
모두 현대차와 기아차들입니다.
[릭 둘린/기아차 절도 피해자 : 10대들은 핸들 조향축을 뜯어서 기아차를 훔치는 놀이를 즐기고 있어요.]
결국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해 미국 17개 주와 컬럼비아 지역구(DC) 검찰총장들이 연방정부에 현대 기아차에 대한 리콜 명령을 촉구했습니다.
리콜 대상은 총 850만대.
앞서 지난 달 23개 주 검찰총장들이 현대·기아차에 도난 방지 조처를 촉구하는 공동 서한을 보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어 연방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현대·기아차 측은 문제 차량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모든 차량이 미국의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을 준수하기 때문에 리콜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Tommy G'·'bloodontherazorwiretv'·'Incident Respo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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