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재판 재개…이재명 관련 증언 이어질까
[뉴스리뷰]
[앵커]
작년 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대장동 재판이 공판갱신절차를 마치고 이주 목요일(26일)부터 재개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일당과 같은 배임 혐의로 기소된 후 본격 심리에 처음 나서는 겁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법조계뿐만 아니라 정치권까지 뒤흔들었던 대장동 재판.
이재명 대표의 측근이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작년 10월 구속 만기로 출소한 후 폭로전을 이어오면서, 공판날이면 피고인인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입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개공 본부장(작년 10월 24일)> "(진술 태도를 바꾼 이유는) 배신감일 수도 있는데, 제가 좀 착각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작년 12월 민간업자 김만배 씨가 자해를 시도해 재판이 한동안 지연됐고, 2월 법원 인사로 재판부가 바뀌어 최근까지 갱신 절차가 이뤄졌습니다.
오는 26일부터 본격 심리가 이뤄지는데, 이 대표가 대장동 사업 관련 배임 혐의로 지난 3월 기소된 후 처음이기도 합니다.
앞선 재판에서 유 전 본부장 측은 대장동 사업의 실질적 결정권자가 당시 성남시장, 이 대표가 아니었냐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동료인 남욱 변호사 역시 대장동 사업 지분 중 이 대표 측 지분이 있다는 취지로 법정에서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 대표 최측근들이 줄줄이 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됐고, 이들 재판에서도 대장동 사업은 주요 배경 사실로 여러 차례 소환됐습니다.
민간업자들이 대표에 불리한 증언을 잇달아 내놓는 가운데 김만배 씨는 여전히 홀로 결이 다른 주장을 펼치는 점도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지난주 김용 씨에 대한 재판에서 김 씨는 유 전 본부장, 정 전 실장과 네 명이서 '의형제'를 맺었다는 설을 부인하는가 하면 유 전 본부장에게 건넨 수억원은 이 대표 최측근과 관계없다며 유 전 본부장과 배치되는 진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재작년 11월부터 1년 반가량 진행돼 온 이 재판에 대한 1심 결론은 일러야 올 연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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