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교민 이송작전' 군 수송기, 현지 도착

[어제(21일)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에서 수단 교민철수 해외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륙하는 C-130J 수송기 (국방부 제공=연합뉴스)]

무력 충돌 사태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에 체류 중인 한국민을 안전지대로 이송하기 위해 급파된 군 수송기가 오늘(22일) 오후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오후 5시 20분쯤 공군 C-130J 수송기, 이른바 슈퍼 허큘리스가 수단 인근 국가인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착륙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지에 도착한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와 공군 공정통제사(CCT), 조종사·정비사·경호요원·의무요원 등 50여 명은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수송기에 탑승시켜 최종 목적지인 국내로 이송하는 작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플랜B'도 마련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해외파병부대인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에 급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현장 상황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만에 하나 공항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여의찮을 경우 우리 국민을 항구로 이송, 뱃길로 데리고 오기 위해서입니다.

현재 수단 군벌들은 '이드 알피트르(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명절)'를 맞아 현지시간 21일 저녁 사흘간의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 정부는 현지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수단에서는 아직 산발적 교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무력 충돌 발발 초반보다는 상황이 다소 안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총 29명이며 모두 안전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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