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골퍼 이승민·중학생 안성현, 골프존오픈 컷 통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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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장애인 US오픈 골프 우승자 이승민과 중학생 아마추어 선수 안성현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나란히 컷 통과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주 2023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는 컷을 통과하지 못했으나 통산 5번째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두 번째 컷 통과에 성공했고, 이날 3라운드에선 타수를 잃지 않는 선전으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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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지난해 장애인 US오픈 골프 우승자 이승민과 중학생 아마추어 선수 안성현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나란히 컷 통과에 성공했다.
이승민은 22일 오전까지 제주 골프존카운티 오라(파72·7천195야드)에서 이어진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총상금 7억원) 2라운드까지 이븐파 144타를 기록, 공동 34위에 올라 컷을 통과했다.
이승민은 발달장애 3급으로, 2017년 6월 KPGA 정회원 테스트를 통과하고 지난해 7월 장애인 US오픈 골프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선수다.
개인 통산 23번째이자 올해 처음으로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한 그는 코리안투어에서는 개인 통산 3번째, 해외 대회를 포함해서는 4번째 컷 통과를 이뤄냈다.
이 대회는 20일 개막해 1라운드를 치렀고, 21일엔 안개로 시작이 지연되면서 일부 선수가 일몰로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이날 오전 2라운드 잔여 경기가 진행됐다.
그리고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3라운드가 이어졌는데, 이승민은 3라운드에선 강풍에 고전하며 10타를 잃어 공동 71위(10오버파 226타)로 밀렸다.
23일 열릴 최종 라운드에서 이승민은 지난해 6월 SK텔레콤 오픈의 공동 62위를 넘어서는 개인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3라운드를 마치고 연합뉴스와 만난 이승민은 "2라운드 잔여 경기를 먼저 해야 해서 잠을 조금 덜 자고 나왔다. 바람에 몸이 흔들릴 정도로 많이 불었는데, 멘털도 흔들린 것 같다"며 "내일은 정신 차리고 더 집중해서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2009년 5월생으로 아직 만 14세가 채 되지 않은 중학생 아마추어 선수 안성현은 2라운드까지 1오버파 145타로 공동 48위에 이름을 올려 3라운드에 진출했다.
안성현은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12세 11개월)을, 지난해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에서는 역대 최연소 컷 통과 기록(13세 4개월)을 세우고 공동 28위에 오른 바 있다.
그는 지난주 2023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는 컷을 통과하지 못했으나 통산 5번째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두 번째 컷 통과에 성공했고, 이날 3라운드에선 타수를 잃지 않는 선전으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안성현은 "지난주에 아쉽게 탈락해서 이번 주에는 꼭 통과하고 싶었는데, 이뤄서 기쁘다. 3라운드는 조금 더 자신감 있게 치자는 마음으로 나섰고, 경기가 나쁘지 않게 풀렸다"며 "내일도 바람이 많이 분다고 들었는데, 오늘처럼 자신감 있게 잘해서 톱10에 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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