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사기 '권도형' 5월11일 재판, 몬테네그로 법원 구금 연장

김노향 기자 2023. 4. 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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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법원이 가상자산(암호화폐) '테라·루나 사기'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구금을 연장했다.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는 지난 21일(현지시각) 포드고리차 법원이 여권 위조 혐의로 기소된 권 대표와 측근 한모씨의 구금 기간을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검찰은 권 대표와 한모씨를 기소하고 구금 연장을 청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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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뉴시스
몬테네그로 법원이 가상자산(암호화폐) '테라·루나 사기'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구금을 연장했다.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는 지난 21일(현지시각) 포드고리차 법원이 여권 위조 혐의로 기소된 권 대표와 측근 한모씨의 구금 기간을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검찰은 권 대표와 한모씨를 기소하고 구금 연장을 청구한 바 있다.

법원은 이들의 재판이 다음달 11일 열린다고 밝혔다. 법원은 "몬테네그로에 일시 거주 중인 외국인으로 도주 우려가 있다"며 "피고인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가 발부된 점을 고려해 이들이 이탈할 경우 형사소송 진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권씨는 지난달 23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위조 여권이 발각돼 해외 도피 11개월 만에 체포됐다.

권 대표는 가상자산 테라·루나 폭락으로 투자자들에게 50조원 이상의 피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동안 한국과 미국 등 당국의 수사망을 피해 도피해 왔다. 권 대표는 폭락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투자자에게 이를 알리지 않은 채 테라와 루나를 계속 발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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