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국제사진전 수상 사진…사실은 AI가 만든 합성사진

심은진 2023. 4. 22. 17:3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독일의 한 사진작가가 출품한 사진이 국제 사진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작가는 본인이 직접 찍은 사진이 아니라면서 수상을 거부했는데요.

사진에 어떤 사연이 담겨 있는지, 이남규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노년의 여성이 젊은 여성 뒤에서 어깨를 붙잡고 어딘가를 응시합니다.

'전기공'이라는 제목의 흑백 사진으로, '2023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에 출품된 작품입니다.

세계 최대 사진 대회 중 하나인 이 대회의 '크리에이티브 오픈'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정작 사진을 출품한 사진작가가 수상을 거부했습니다.

이 사진이 AI, 인공지능으로 만든 합성사진이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전시회 주최 측이 AI 이미지에 준비돼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작품을 출품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리스 엘다크젠 / 독일 사진작가> "앞으로 AI가 만든 사진들이 더 많이 출품될 텐데 이를 혼동해선 안 된다는 점을 인식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진짜 사진과 합성사진은 보기엔 똑같지만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같은 범주로 취급해서는 안됩니다."

AI가 만든 합성 사진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멋진 흰색 롱패딩을 입고 바티칸시국의 성 베드로 광장을 산책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경찰관에게 둘러싸여 수갑이 채워지고 끌려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실제와 구별이 어려운, AI가 만들어낸 이미지들입니다.

전문가들은 무엇이 진짜 사진인지 구별하는 일은 이미 매우 어렵다면서 가짜 정보를 퍼뜨리려는 기관 등에서 이 같은 기술을 무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남규입니다.

#지구촌톡톡 #헤이월드 #AI #인공지능 #합성사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