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동물 학대…“전기 쇠꼬챙이로 개 도살”한 파주 육견농장 적발

유선희 기자 2023. 4. 22. 17: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주시 육견농장 도살 현장. 연합뉴스

전기 쇠꼬챙이로 잔인하게 개를 도살해 온 농장이 적발됐다. 22일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경기 파주시 적성면 한 육견농장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특사경은 지난 21일 해당 육견농장 주인 A씨가 전기 쇠꼬챙이로 개를 도살하는 현장을 잠복 수사 끝에 붙잡았다. 적발된 농장은 육견 50~60마리를 키우던 곳으로, 현장에서 개 사체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수의학적 치료가 필요함에도 치료하지 않고 죽음에 이르게 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수사는 지난달 4일 ‘양평 개 사체 사건’ 발생 이후 경찰이 동물학대 우려 지역에 대한 점검과 단속에 나선 이후 두번째 현장 적발이다.

앞서 지난달 4일 양평군 한 주택에서 1200여 마리의 반려견이 사체로 발견됐다. 집주인인 60대 남성(구속)은 2020년 6월부터 최근까지 애견 경매장 등에서 상품가치가 떨어진 반려견들을 마리당 1만원가량을 받고 데려와 굶겨 죽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선희 기자 yu@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