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세계 최초 ‘진짜 우주’에서 촬영한 영화 개봉

이민아 2023. 4. 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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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우주에서 촬영한 장편 영화가 세계 최초로 개봉해 화제입니다.

인터스텔라, 그래비티 같은 우주를 소재로 한 영화와 다른 점은 세트장이 아닌 실제 국제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촬영한다는 것이죠.

러시아 전신 소련은 우주 여행 등 여러 우주 분야에서 '첫째'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데 최근의 여러 발사 실패를 딛고 우주 영화촬영 첫째 기록을 더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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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우주에서 촬영한 장편 영화가 세계 최초로 개봉해 화제입니다.

‘브조프(도전)’이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러시아 국영기업이 우리나라 돈으로 195억을 들여 제작했습니다.

영화는 한 외과의사가 부상한 우주비행사를 살리기 위해 환자가 있는 국제 우주정거장(ISS)으로 파견되며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인터스텔라, 그래비티 같은 우주를 소재로 한 영화와 다른 점은 세트장이 아닌 실제 국제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촬영한다는 것이죠.

이를 위해선 주연 배우를 선발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우주에 갈 수 있는 신체 조건을 가진 배우를 찾아야 했고, 실제 우주 비행에 앞서 혹독한 훈련도 이겨낼 수 있어야 했죠.

우주에서의 촬영 기간은 12일.

클림시펜코(39)감독은 최종 캐스팅 된 배우 율리아 페레실드(38)와 함께 2021년 10월,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안착해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이 러시아 팀은 2020년 미 항공우주국과 톰 크루즈, 일론 머스크에 의해 발표된 ‘할리우드 프로젝트’를 제치고 첫 우주 촬영을 실행했습니다.

감독이 우주에서 촬영한 분량은 30시간. 이 중 50분 분량이 영화에 사용됐습니다.

영화는 20일 러시아를 시작으로 다음 주부터는 중동 지역에서 개봉이 확정됐고,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도 상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리가 지구 궤도 상에 있으면서, 우주선에서 맨 첫째로 극영화를 찍었다. 다시 말하지만 첫째다"라고 칭찬했습니다.

러시아 전신 소련은 우주 여행 등 여러 우주 분야에서 '첫째'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데 최근의 여러 발사 실패를 딛고 우주 영화촬영 첫째 기록을 더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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