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3년만에 작전역 복합환승센터 구축 재시동…북부권 교통 인프라 확충
인천시가 백지화한 지 13년만에 ‘작전역 복합환승센터 사업’ 추진에 나선다. 시는 이번 작전역 복합환승센터 추진을 통해 북부권 교통 인프라 확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오는 7월께 작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을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1차 추가경정예산에 2억원의 용역비를 세울 예정이다.
앞서 시는 인천메트로(현 인천교통공사)와 지난 2010년께 3천940억원을 투입해 작전역 인근에 2만9천㎡의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시는 인천지하철 1호선과 시내버스·택시·간선급행버스(BRT)를 연계하고자 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 악화가 이어지자, PF(프로젝트 파이낸싱)의 부담이 커지자 예산 절감과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백지화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북부권역의 인천지하철 1호선 주요 상권인 작전역 일대에 환승시설에 대한 타당성 검토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작전역 인근의 환승센터의 규모와 투입 예산의 금액, 개발 방법, 타당성 분석, 운영 방식 등을 살필 예정이다.
시는 서부권에 검암역 복합환승센터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북부권에 별도의 환승 및 상업시설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시는 북부권이 남부권에 비해 환승시설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인천터미널역을 중심으로 환승체계가 마련해 있고, 연수구에는 KTX 송도역 인근의 복합환승센터를 계획하고 있다.
또 시는 작전역 인근에 다수의 재개발 사업이 이뤄지는 만큼 복합환승센터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계양구 작전동에는 작전현대아파트구역·작전우영아파트구역·계양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등 8곳의 재개발·재건축 및 가로주택 정비사업 등이 이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시는 이들 주택 재개발·재건축 및 가로주택 정비사업이 마무리하면 복합환승시설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시는 복합환승센터의 개발 방식에 대해서도 이번 용역을 통해 살펴볼 방침이다. 통상 복합환승센터는 환승시설과 상업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만큼 민간개발사업자가 상업시설을 통해 마련한 수익으로 환승시설을 조성한다. 복합환승센터 내의 환승시설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운 반면 시설을 조성하는 데 드는 공사비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서구 검암역에 예정하고 있는 복합환승센터 사업의 사업비는 약 6천500억원이다.
다만 시는 지난 2010년 추진했던 작전역 복합환승센터가 좌초한 것을 두고 이를 추진할 수 있는 사업 방식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비용 대비 편익(B/C) 값과 사업 방식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서 검토할 것”이라며 “복합환승센터로 추진할 지 환승시설로 이뤄질 지는 용역을 통해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서 추진한 작전역 복합환승센터와는 별개의 사업이라고 보고 있다”며 “구상과 방식 모두 다른 방법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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