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로 뛰어본 팀 아니면 안 가!'…세계 최고의 명장, EPL 입성 거부

2023. 4. 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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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하나로 꼽히는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2021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후 무직 상태였던 그가 드디어 새로운 직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들의 감독 공백 사태가 이어지면서 지단 감독의 EPL 입성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첼시도 토트넘도 차기 감독 후보로 지단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는 보도가 꾸준히 나왔다.

하지만 이 바람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지단 감독이 원하는 팀은 따로 있다. 바로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명가 유벤투스다. 올 시즌을 끝으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이 물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프랑스의 'RCM'은 "지단 감독이 다음 시즌 감독으로 복귀한다. 알레그리 감독을 밀어내지는 않을 것이지만 지단 감독은 유벤투스 지휘봉을 원한다. 플로렌티노 페제르 레알 마드리드와 냉랭한 관계를 고려할 때 레알 마드리드로의 복귀 가능성은 없다. 우선순위는 유벤투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유벤투스가 다음 시즌 UCL에 나갈 수 있을 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렇지만 지단 감독이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고 장기적인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다. 지단 감독에게는 UCL 진출 좌절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지단 감독이 원하는 팀은 지단 감독이 선수 생활을 했던 팀들로 제한됐다.

그동안 지단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 미국 대표팀 등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 지단 감독이 가장 원했던 팀은 프랑스 대표팀이었다. 자신이 상징이었던 팀이다. 하지만 디디에 데샹 감독이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이 꿈은 무산됐다.

이후에도 많은 팀들의 제안이 왔지만 자신이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팀은 거절했다. 그가 유일하게 감독을 지난 레알 마드리드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지단이 선수로 뛴 팀이고, 우선순위로 지목된 유벤투스 역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뛰었다. 유벤투스는 지단의 영향력을 세계적으로 알린 팀이다.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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