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고 수원 서포터석에 '쉿' 나상호 "가운데 손가락 도발을 보고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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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나상호가 상대 팬들 앞에서 '쉿' 세리머니를 한 이유에 대해 "상대 서포터석에서 가운데 손가락 도발을 했다"며 멋쩍게 웃었다.
나상호는 이에 대해 "사실 도발을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골을 넣고 카메라가 있는 쪽으로 달려가서 세리머니를 했다. 그런데 서포터석에서 가운데 손가락이 올라오는 도발 제스처를 보고, 그렇게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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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나상호가 상대 팬들 앞에서 '쉿' 세리머니를 한 이유에 대해 "상대 서포터석에서 가운데 손가락 도발을 했다"며 멋쩍게 웃었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서울은 수원과의 역대 전적에서 40승35무25패의 우위를 점했고, 5승1무2패(승점 16)를 기록하며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날 나상호는 전반 37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 팽팽했던 흐름을 깨고 승기를 가져왔다. 나상호의 4경기 연속 득점이자 리그 득점 랭킹 공동 선두로 올라서는 다섯 번째 골이기도 했다.
득점 후 나상호는 수원 서포터석 앞에서 두 귀에 손을 갖다 대며, 더 크게 야유하라는 도발성 세리머니를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나상호는 이에 대해 "사실 도발을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골을 넣고 카메라가 있는 쪽으로 달려가서 세리머니를 했다. 그런데 서포터석에서 가운데 손가락이 올라오는 도발 제스처를 보고, 그렇게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득점 장면에 대해서는 "(기)성용이형과 (황)의조 형이 이전 과정을 멋지게 잘 만들었다. 내 패스까지 잘 연결됐다면 더 아름다운 골이 됐을 텐데, 그러지는 못 했다. 대신 흘러나온 공이 임팩트 있게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나상호는 득점 외에도 과감한 드리블 돌파, 슈팅, 압박 등으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나상호는 "공을 빼앗기더라도 계속 공격적으로 나서보자는 마음을 먹고 있다. 덕분에 공을 빼앗겨도 자신감을 통해서 골로 연결시킬 수 있는 상황이 나오는 것 같다"며 웃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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