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자해 외교'로 우리 협상력 약화…어떻게 수습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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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 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개최한 '에너지와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EF) 정상회의'에 영상으로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 제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비판하고 있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오늘(22일)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무책임한 발언이 경제와 안보에 부담을 준다"며 "윤 대통령은 '전쟁 무기 지원 불가 원칙'을 분명히 천명해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 외교적 발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발언에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강력히 반발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안보를 위해 해당 발언을 취소하고 더는 긴장을 고조하지 않도록 자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제도 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분쟁 지역에 무기를 지원하는 문제는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관련법 제·개정의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반대' 외신 인터뷰 발언을 중국 외교 당국이 비난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러시아에 이은 중국과의 공방도 갈수록 태산"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한 포럼에서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스스로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윤 대통령 발언을 사실상 비난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이 양안 문제에 부주의하게 발언해 평지풍파를 일으킨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과 적대관계를 자초하는 윤 대통령의 '자해 외교'는 글로벌 중추 국가는커녕 글로벌 외교에서 우리의 협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이 사태를 대체 어떻게 수습하려는 것인가"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친 부장의 반응에 대해서도 "거친 언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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