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 "도발 의도 없었다…수원 팬 가운뎃손가락 때문"

김건일 기자 2023. 4. 2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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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섯 차례 슈퍼매치에서 4승 1무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FC서울이 100번째 슈퍼매치마저 승리로 장식했다.

2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국가대표 듀오인 나상호와 황의조의 연속골과 팔로세비치의 쐐기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나상호는 지난 2002년 4월 10일 이후 4경기 만에 슈퍼매치에서 골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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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리머니하는 나상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김건일 기자] 최근 다섯 차례 슈퍼매치에서 4승 1무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FC서울이 100번째 슈퍼매치마저 승리로 장식했다.

2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국가대표 듀오인 나상호와 황의조의 연속골과 팔로세비치의 쐐기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나상호는 지난 2002년 4월 10일 이후 4경기 만에 슈퍼매치에서 골맛을 봤다. K리그에선 4경기 연속골.

황의조에게도 의미 있는 골이다. 6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K리그 복귀골을 넣은 황의조는 이날 처음으로 필드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지난해 6월 19일 경기 이후 슈퍼매치 4연승을 이어갔다. 또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쌓아 15점을 만들어 포항을 득실차로 제치고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울산 현대와 승점 3점 차.

수원은 8라운드에서도 첫 승 기회를 놓쳤다. 2무 6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다음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상호와 일문일답

- 승리 소감

"100번째 슈퍼매치에서 이겨서 기쁘다. 선수들과 하나가 되어서 준비했던 것이 경기에서 나와서 기쁘다. 3연승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다음 경기도 이기도록 준비하겠다."

-이번 시즌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지난해에 비해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우려했던 것도 있고 감독님께서도 내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주문했고 전술적으로 입혀주셨다. 그래서 올해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

-수원 팬들에게 도발성 세리머니를 했는데

"사실 세리머니를 도발성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없었다. 카메라를 발견하고 갔는데, 수원 팬들로부터 가운뎃손가락을 봐서 그렇게 했던 것 같다."

-이번 시즌 FC서울이 만들어가는 세트피스를 자주 시도하는 것 같다

"코칭스태프 분들이 계속 연구하고 있다. 오늘도 잘 연결되지 않았지만 만들어가는 세트피스를 시도했다. 골로 만들면 기뻐하실 것 같다."

-황의조와 호흡은 어떤가

"후배들이 배울 부분이 많다. 후배들로선 굉장히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나 역시 그렇다. 내가 한 골 더 넣었으면 좋았을 건데 아쉬워하고 있는 것 같다. 항상 경기 끝나고 리뷰한다. 대처 방안을 연구한다."

-이번 시즌 어떤 부분이 특히 잘되는 것 같은지

"선수들 개인이 자신감에 차 있다. 흐름으로 밀리는 상황에서도 믿음이 생겼기 때문에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다만 축구는 모른다. 분위기가 가라앉는 상황이 될 수도 있지만 선수들이 감독님을 믿고 있다. 저는 빼앗기더라도 공격적인 부분을 보이고자 하고 있다. 빼앗기는 부분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계속 하다보면 자신감을 바탕으로 골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 나오고 있다."

-4경기 연속골이다

"욕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렇지만 팀이 먼저다. 우승 경쟁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 목표다. 골을 넣으면 팀도 이길 수 있기 때문에 팀 승리까지 챙기도록 하겠다."

-경기장으로 직접 출근한다. 선수들마다 루틴이 생겼다고 하는데

"좋다. 출근할 때 의조형이랑 항상 같이 하는데 루틴을 맞추기 위해 전날 합숙까지 한다. 멘탈적인 부분을 많이 본받고 싶다. 득점이 터지지 않는 등 힘든 순간이 왔지만 멘탈로 극복하려 한다. 나도 의조형을 따라하려고 노력한다."

-(계약상으로는) 황의조가 2개월 뒤면 떠나야 하는데

"항상 이야기한다. '아직 남았잖아'. 물론 2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혹시 모르기 때문에 농담 삼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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