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런 상황…" 최성용 수원 대행, '추락한 명가' 역대급 부진 인정

김가을 2023. 4. 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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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매치에서 완패한 최성용 수원 삼성 감독 대행은 한동안 입을 열지 못했다.

경기 뒤 최 감독 대행은 "이병근 감독께서 떠나면서 하신 말씀은 '수원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당당하게 싸울 수 있기를 바란다'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코칭스태프에서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했지만 실점이 나왔다. 선수들이 부담을 느낀 것 같다. 나도 전술적으로 준비한 부분을 선수들은 하려고 했다. 서울에서 변화하는 전술을 잘 따라가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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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용 수원 삼성 감독 대행.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라이벌 매치에서 완패한 최성용 수원 삼성 감독 대행은 한동안 입을 열지 못했다.

수원 삼성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대3으로 패했다. 수원(2무6패)의 '감독 경질 카드'는 통하지 않았다. 개막 8경기에서 6패를 떠안는 역대급 부진에 빠졌다.

위기 상황이었다. 수원은 개막 7경기에서 2무5패(승점 2)로 최하위였다. 수원은 슈퍼매치를 앞둔 지난 18일 이병근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최성용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슈퍼매치 지휘봉을 잡는다. 그야말로 초강수를 뒀다. 수원 팬들은 현 상황에 분노를 표했다. 팬들은 '몇 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꼴찌경영', '지지자는 소통을 원한다', '역사에 남는 건 1등과 꼴찌뿐' 등의 비판 목소리를 냈다.

경기 뒤 최 감독 대행은 "이병근 감독께서 떠나면서 하신 말씀은 '수원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당당하게 싸울 수 있기를 바란다'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코칭스태프에서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했지만 실점이 나왔다. 선수들이 부담을 느낀 것 같다. 나도 전술적으로 준비한 부분을 선수들은 하려고 했다. 서울에서 변화하는 전술을 잘 따라가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의 전성기를 보냈던 최 감독 대행은 "(서울을) 인정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강팀과 약팀이 나눠진 것은 아무래도 결과와 경기력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할 때는 축구가 뭔가 몸을 부딪치고 전술과 전력이 있겠지만 오늘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저와 그 전에 결과를 내지 못한 부분이 더해진 것 같다. 강팀과 약팀 시선으로 보여진 것 같다. 좋은 선수가 많으면, 대표 선수가 많으면, 좋은 외국인 선수가 많으면 좋을 것 같다. 지금 현재 우리가 가동할 수 있는 인원은 이런 자원밖에 없다. 그렇지만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운동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겠지만 코칭스태프에서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응원해주시는 분들, 조금이나마 기대해주셨던 분들, 지켜보면서 마음에 들지 않은 경기력일지 몰라도 우리 선수들이 준비했던 시간들이 함께했던 시간들은 최선을 다했다. 남은 경기에서 한 발 더 뛰고 한 발 더 앞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포터즈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감독 대행으로서 첫 경기 실망과 너무 많은 고민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어떤 방법이 있을지, 나에게 주어진 시간만큼 선수들과 노력하겠다"고 했다.

안익수 FC서울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한편, 서울(5승1무2패)은 3경기 무패(2승1무)를 달리며 2위로 올라섰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양 팀이 많은 팬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서로 존중하면서 경기장에서 열정을 보여줬다. 우리가 승리를 쟁취했다. 선수들이 슈퍼매치라는 한국 축구에 주는 메시지를 무게감 이겨내고 승리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사실 한국 축구에서 슈퍼매치는 다 아시겠지만 큰 메시지를 주고 있다. 침체돼 있는 팀도 있고 그렇지 않은 팀도 있을 것이다. 그 안에서 우리는 발전해왔다고 생각한다. 함께 발전하면서 좋은 메시지를 줬다고 생각한다. 기폭제 역할을 하던 상황에서 그 중심에 팬이 있었다. 멈추지 않고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을 줬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그 느낌을 갖고 끊임 없이 노력했다. 더 좋은 니즈를 채워드리지 않을까, 앞으로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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