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성기 겨냥해 물 뿌리고 비옷 찢고…中 ‘물 튀는 축제’ 성희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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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소수민족이 개최하는 전통 행사에서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문제가 된 축제는 이달 초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서 소수민족이 개최한 '물 튀는 축제'다.
함께 온 황씨의 친구 롱씨는 "어떤 남자들은 물총을 사용해 성기에 물을 뿌리고 그녀를 끔찍하게 만들었다. 내 친구는 화가 났다. 행복한 여행은 망가졌다"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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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소수민족이 개최하는 전통 행사에서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문제가 된 축제는 이달 초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서 소수민족이 개최한 ‘물 튀는 축제’다. 이 축제는 태국 송크란과 비슷하게 사람들이 선의와 소원을 전하기 위해 서로에게 물을 뿌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남성들이 이미 흠뻑 젖어 있는 여성을 둘러싼 채 그녀를 겨냥해 물총을 쏘고 있다. 이어 한 남자가 그녀의 비옷을 찢기 전에 주위를 둘러보며 환호를 유도한다.
매체는 이 여성의 이름이 ‘황’이라고 밝히면서 그녀가 월경 중이라 비옷을 입었고 물에 너무 젖지 않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황씨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에워싸고 있었다. 물이 제 얼굴을 때렸을 때 고통스러웠다. 누군가 내 옷을 찢어 버리기까지 했다. 너무 화가 났고 무너질 것 같았다”고 호소했다.
함께 온 황씨의 친구 롱씨는 “어떤 남자들은 물총을 사용해 성기에 물을 뿌리고 그녀를 끔찍하게 만들었다. 내 친구는 화가 났다. 행복한 여행은 망가졌다”며 분노했다.
이 지역의 한 상점 주인은 “우리는 상서로운 표시로 물을 뿌릴 뿐이다. 과도한 양의 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지역 주민이 아닌 관광객들이 이러한 극단적인 행동을 벌인다”고 항변했다.
지방 정부는 축제를 즐긴다는 명목으로 여성을 괴롭히지 못하도록 참가자들에게 ‘문명화된 방식’으로 행동할 것을 계속 촉구했다고 SCMP는 전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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