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에게 무슨 짓”…美학교 ‘혀핥기’ 행사 학부모 공분

김유민 2023. 4. 22. 16: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학교는 아이들이 다니기에 안전한 곳이어야 한다."

미국의 한 중학교가 학부모가 보고 있는 가운데 10대 학생과 교사 간에 '혀 핥기' 대회를 열어 공분을 사고 있다.

응원차 방문했던 학부모가 촬영한 영상에서 학교 측은 구성원의 단합을 위한다는 목적으로 아크릴 판을 가운데 놓고 양 쪽에 묻은 마시멜로 크림을 학생과 교사가 동시에 핥게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한 중학교 교내 단합 대회
학생과 교사가 마주 보고 혀 핥기
“미성년자와 성행위 연상” 반발
논란이 된 미 중학교 단합 대회. 유튜브
“학교는 아이들이 다니기에 안전한 곳이어야 한다.”
미국의 한 중학교가 학부모가 보고 있는 가운데 10대 학생과 교사 간에 ‘혀 핥기’ 대회를 열어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 케너윅에 있는 데저트 힐스 중학교는 교내 단합 대회에서 10대 학생과 교사가 투명 아크릴판을 마주 보고 입맞춤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응원차 방문했던 학부모가 촬영한 영상에서 학교 측은 구성원의 단합을 위한다는 목적으로 아크릴 판을 가운데 놓고 양 쪽에 묻은 마시멜로 크림을 학생과 교사가 동시에 핥게 했다.

학생과 교사가 마주 본 채 혀로 아크릴판을 핥는 모습은 마치 교사가 10대 학생과 입맞춤을 하는 성적인 장면을 연상케 했다. 관중석에 있던 학생과 학부모들은 즉각 아유를 보냈다.

학생들은 “어휴” “역겹다” “이게 도대체 무슨 짓이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학부모들은 성적 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이번 행사가 문제가 있다며 여러 매체에 제보했다.

이 영상을 폭스뉴스에 제보한 학부모 메간 사는 “또래들과 어울려야 할 미성숙한 10대 아이들이 성적인 행동에 노출됐다. 지역 교육청과 교육감에 이메일을 보내 이번 사건의 경위를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학교의 부적절한 행사는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를 나온 30대 졸업생의 증언에 따르면 과거에도 ‘혀 핥기’ 대회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의 교장은 즉각 학부모들에게 성명문을 보내 사과했다. 그는 “교장으로서 학교를 대표해 사과하고 싶다”며 “앞으로 학교에서 주최하는 모든 행사 계획을 원점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