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 방출' 이유 있다…마르시알-산초-매과이어가 맨유에서 뛰는 것 "부끄러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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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 방출설이 도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2일 "선수가 맨유의 수준에 미치지 못함을 인정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그들을 안고 감으로써) 맨유의 불행을 연장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일부 선수들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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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15명 방출설이 도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현재 많은 선수들의 수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기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맨유가 끔찍한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세비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0-3으로 지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모든 실점이 실책에서 비롯됐다. 세비야의 첫 번째 골은 다비드 데 헤아의 안일한 패스와 해리 매과이어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됐다. 두 번째 골은 코너킥 상황에서 마커스 래쉬포드가 로익 바데를 완전히 놓치며 발생했다. 세 번째 골은 데 헤아의 부족한 발밑이 야기한 참사에 가까웠다.
에릭 텐 하흐 감독도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더 잘해야 한다. 차분하지도, 침착하지도 못했다. 이러한 대회 수준에서, 맨유에서 뛰려면 모든 경기에서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라며 선수들의 부족한 기량과 태도를 작심 비판했다.
아예 살생부까지 마련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1일 "최대 15명의 선수가 텐 하흐 감독의 맨유에서 방출될 수 있다. 그는 이미 여러 선수들의 미래에 대해 결정을 내렸다"라며 텐 하흐 감독이 다가오는 여름 선수단을 대거 개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도 텐 하흐 감독에게 힘을 보탰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2일 "선수가 맨유의 수준에 미치지 못함을 인정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그들을 안고 감으로써) 맨유의 불행을 연장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일부 선수들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앙토니 마르시알이 주 타깃이었다. 마르시알은 2015년 여름 6,000만 유로(약 878억 원)에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해 곧바로 리그 11골을 터뜨리며 골든보이까지 수상했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쉽게 흔들리는 멘탈 등으로 2019-20시즌 이후에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산초도 비판의 대상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 8,500만 유로(약 1,244억 원)로 맨유 선수가 됐지만 더딘 리그 적응과 부상 문제 등으로 여전히 몸값을 하지 못하는 중이다. 지난 세비야전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당연히 해리 매과이어의 이름도 있었다. 매과이어는 여전히 수비수 최고 이적료(8,700만 유로, 약 1,273억 원)의 주인공이지만,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경기력이 완전히 추락했다. 이번 시즌에는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게 주전을 내주며 주장임에도 모든 대회 15번의 선발 출장에 그치고 있다.
그밖에 부트 베호르스트, 아론 완 비사카 등이 매체의 비난을 받았다. 베호르스트를 제외하면 모두 과거의 유산이다. 텐 하흐 감독의 선수단 개편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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