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용 대행 "선수들 마음 무거워해…패배 의식 극복하도록 노력"

김건일 기자 2023. 4. 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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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섯 차례 슈퍼매치에서 4승 1무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FC서울이 100번째 슈퍼매치마저 승리로 장식했다.

2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국가대표 듀오인 나상호와 황의조의 연속골과 팔로세비치의 쐐기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지난해 6월 19일 경기 이후 슈퍼매치 4연승을 이어갔다.

또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쌓아 15점을 만들어 포항을 득실차로 제치고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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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용 수원 삼성 감독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김건일 기자] 최근 다섯 차례 슈퍼매치에서 4승 1무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FC서울이 100번째 슈퍼매치마저 승리로 장식했다.

2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국가대표 듀오인 나상호와 황의조의 연속골과 팔로세비치의 쐐기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지난해 6월 19일 경기 이후 슈퍼매치 4연승을 이어갔다. 또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쌓아 15점을 만들어 포항을 득실차로 제치고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울산 현대와 승점 3점 차.

수원은 8라운드에서도 첫 승 기회를 놓쳤다. 2무 6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다음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성용 수원 감독 대행과 일문일답

-이기제를 오른쪽에 기용했는데 어떤 의도였는지

"전술적으로 준비하면서 상대에 따라 효율적으로 미드필더 숫자를 많이 가져가고자 했는데, 압박과 첫 실점이 나오면서 우리가 준비했던 상황이 달라지고 동요했던 것 같다. 후반전에 승부를 던지고자 했던 결정이다."

-프런트로부터 수원의 계획과 방향성에 대해 들은 것이 있는지

"이병근 감독님께서 떠나면서 하셨던 말씀들은 '수원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결과도 중요하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당당하게 싸울 수 있기를 바란다'였다. 저 또한 전술적으로 준비했던 부분들을 선수들이 따라가려 노력했다. 서울의 전술 변화를 우리가 따라가지 못했던 것 같다.

(구단에선) 팀에 힘이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달라고 이야기했다."

-전술적인 문제보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느낌이었는데

"선수들이 결과나 눈에 보이거나 듣는 좋지 않은 이야기들에 많은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선수들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무거워하는 느낌이다. 부담감보다는 잘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 많은 대화를 했는데 오늘도 이러한 결과가 나와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 선수들이 어떻게 하면 부담감과 패배 의식을 극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야할 것 같다.

-오늘 경기를 봤을 땐 지난 경기들과 달리 전력 차가 드러났다. 선수 시절 수원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레전드로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인정해야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강팀과 약팀이 나누어지는 것은 결과와 경기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선수가 팀에 많으면 좋고 대표 선수가 팀에 많으면 좋고 좋은 외국인 선수가 팀에 많으면 좋을 것 같지만 지금 현재 우리가 가동할 수 있는 인원은 여러분이 알고 있는 자원이다. 그렇지만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늘 운동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겠지만 코칭스태프에서 조금 더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기죽지 않게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응원해 주신 분들과 조금이나 기대를 해준 분들에게 좋지 못한 결과, 마음에 들지 못했던 경기력일지 몰라도 선수들이 준비했던 시간들은 최선을 다했다. 남아있는 경기에서 한 발 더 뛰도록 노력하겠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감독 대행으로 첫 경기에서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주어진 시간 선수들과 함께 마지막까지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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