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승장 안익수 감독 "지나치게 기뻐할 필요 없다. 갈 길 멀어"

김형중 2023. 4. 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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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최대 라이벌전 슈퍼매치에서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승장 안익수 감독은 "양 팀이 많은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열정을 보였다. 그 안에서 승리를 쟁취했다. 선수들이 슈퍼매치라는 한국 축구에 주는 메시지가 있는데 준비했던 걸 잘 보여줘서 다행이라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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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최대 라이벌전 슈퍼매치에서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3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서울은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와 황의조, 그리고 팔로세비치가 득점에 성공하며 라이벌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수원은 경기 막판 뮬리치가 만회골을 터트리는데 그쳤다.

막판에 한 골을 실점하긴 했지만 서울 입장에선 완벽한 승리였다.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던 나상호가 다시 한번 날아올랐고,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도 K리그 복귀 후 첫 필드골에 성공했다. 왼발 마에스트로 팔로세비치도 좋은 활약 속에 쐐기골을 작렬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3만 여 관중은 환호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승장 안익수 감독은 "양 팀이 많은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열정을 보였다. 그 안에서 승리를 쟁취했다. 선수들이 슈퍼매치라는 한국 축구에 주는 메시지가 있는데 준비했던 걸 잘 보여줘서 다행이라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첫 필드골에 성공한 황의조에 대해서 "서울에서 의조의 역할을 골보다 팀 내에서 멘토적이고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다. 발전의 기폭제가 된다. 물론 그라운드에서 득점을 하면 좋겠지만, 골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말했다.

물이 오른 경기력을 펼치고 있는 나상호에 대해서도 "훈련장에서 가장 신바람 내고 있는 선수다. 결과를 보장받기 위한 준비과정에서 가장 앞서있는 선수다. 퍼포먼스가 잘 나와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안겨드리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마지막 실점은 옥의 티였다. 그는 "수원이 새로운 공격전술을 쓸 때 우리가 대처했어야 하는데 요구 사항이 좀 아쉽게 나왔다. 욕심일 수 있겠지만 더 잘할 수 있었으면 했다"라며 순간 화를 냈던 이유를 말했다.

이날도 경기장에는 3만 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왔다. 안익수 감독은 "슈퍼매치는 한국 축구에 메시지를 준다. 침체되어 있던 상황에 메시지를 주는 것이다. 팬들이 동력을 주신 것이다. 선수들이 그 안에서 끊임없이 노력했던 부분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냈던 것 같고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된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이다. 지난 시즌에는 연승이 힘들었지만 올 시즌에는 무패 행진 속에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안익수 감독은 "함께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 리뷰를 해보면서 선수들, 저, 프런트도 그렇고, FC서울이 가고자 하는 지향성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더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한 준비 과정 속에 제 모습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지나치게 기뻐할 필요는 없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팀도 있다. 갈 길이 멀다. 지금보다 나은 모습으로 더욱 더 매진해야 하는 메시지는 가져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가지 예를 들면, 오늘 2시 경기인데 상암으로 바로 출근한다. 경기 전날 호텔에 투숙을 하고 짜여진 계획에 의해서 선수들이 이끌려 가는 시스템이었는데 지금은 선수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고 리뷰하는 루틴이다. 조금씩 정립되는 것 같다. 발전할 수 있는 스타트점에 서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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