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직원, 수천만원 ‘공짜’ 입사선물 자랑하다 해고돼

유회경 기자 2023. 4. 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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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있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매장의 한 신입 직원이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무료 입사 선물을 틱톡을 통해 자랑했다가 회사에 알려져 결국 해고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인더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한 구찌 매장의 여성 직원 멜라니는 숏폼 플랫폼 '틱톡'에 구찌 입사선물을 소개하는 영상을 이달 초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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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구찌 매장 여성 직원, 틱톡에 선물 자랑
명품 가방·의복 세트·신발 등 수천만원 호가
미국에 있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매장의 신입 직원이 틱톡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무료 입사선물을 자랑했다 결국 해고됐다고 21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인더노가 보도했다. 사진은 틱톡 캡쳐. 뉴시스

미국에 있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매장의 한 신입 직원이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무료 입사 선물을 틱톡을 통해 자랑했다가 회사에 알려져 결국 해고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인더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한 구찌 매장의 여성 직원 멜라니는 숏폼 플랫폼 ‘틱톡’에 구찌 입사선물을 소개하는 영상을 이달 초에 올렸다.

이 영상에서 멜라니는 회사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과 의복 세트를 선물 받았다. 그가 받은 제품은 명품 가방, 벨트, 양말 네 켤레와 함께 블라우스 3벌, 바지 2벌, 블레이저 2벌, 로퍼, 스니커즈 등 모두 구찌 제품이었다.

미국에 있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매장의 신입 직원이 틱톡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무료 입사선물을 자랑했다 결국 해고됐다고 21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인더노가 보도했다. 사진은 틱톡 캡쳐. 뉴시스

그러나 구찌가 멜라니에게 준 이 명품 선물세트는 개인적 용무를 위한 것이 아닌 상품 판촉을 위해 직원에게 주는 유니폼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료로 수천만원 상당의 구찌 제품을 선물받았다는 이 영상은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소셜미디어에 확산됐다. 이 소식은 구찌 본사에게도 들어갔고 바로 다음날 멜라니는 해고됐다.

멜라니는 이후 올린 영상에서 “나를 해고한 구찌의 결정에 화가 나지 않았다”며 “사실 첫날부터 이 일을 하기 싫었다”고 말했다. 그는 “구찌에 처음 입사했을 때 소셜미디어 가이드라인을 나눠줬지만 이 일을 하기 싫었기 때문에 읽지 않았다”면서 “구찌에서 취업을 제안받았을 때 내키진 않았지만 재정적 안정을 위해 받아들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16살 부터 의류 소매업에 종사했다고 주장하는 멜라니는 이어 “나도 구찌를 그만두는 것에 동의했다. 집에서 내 제국을 건설하겠다”며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유회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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