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계획대로 오지환 복귀, 경기 중반 정주현과 교체 출장[SS대전in]

LG 오지환.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와의 시범경기. 2023. 3. 23.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대전=윤세호기자] 골든글러브 유격수 LG 오지환(33)이 돌아왔다. 예상보다 빠른 부상 회복과 실전 소화를 통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오지환이다.

LG는 22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오지환을 1군 엔트리에 올리고 최동환을 제외시켰다. 이날 라인업은 홍창기(좌익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정주현(유격수)~박동원(포수)~서건창(2루수)~박해민(중견수)이다. 선발투수는 임찬규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주현이가 4, 5회까지 먼저 나가고 그 다음에 지환이가 나갈 것”이라며 정주현을 6번 타순에 배치시킨 이유를 전했다. 이어 그는 “내일도 이렇게 갈까 한다. 주현이가 먼저 나가고 지환이가 다음에 나가는 걸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경기 중 교체된 김민성에 대해서는 “(부상 부위가) 거의 올라오는 상황이다. 그래서 오늘은 대타 정도만 가능할 것 같다. 앞으로 이렇게 휴식을 줄 생각이다”고 했다. 전날 경기 중 김민성은 오른쪽 내전근 통증을 느끼면서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그래도 오지환이 복귀했고 다음주부터는 오지환이 선발출장할 수 있는 만큼 유격수 자리에 대한 고민은 없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고민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마운드 운영은 여전히 무거운 고민거리다. 염 감독은 “다행히 우석이가 와서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에 대한 걱정은 없어졌다. 하지만 7회부터 8회까지 6개는 고민”이라며 “그래도 (이)정용이와 (정)우영이 모두 문제점을 알고 발전하려는 의지가 있다. 일단은 지금 있는 투수들로 가장 좋은 조합을 계속 연구해서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이 특히 그렇다. 이번주까지 연투가 불가능한 고우석이 전날 등판했다. 선발투수 임찬규는 긴 이닝을 장담할 수 없다. 염 감독은 “찬규 다음에 (이)우찬이와 (유)영찬이를 붙일 생각이다. 일단 이렇게 가고 경기 상황을 봐서 다음 투수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8회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4개 세이브를 올린 고우석에 대해서는 “먼저 우석이에게 의사를 물어봤다. 마지막 카드였는데 우석이가 승낙을 해서 막아줬다”며 “앞으로 우리의 숙제는 우석이 앞에 승리조들을 잘 세팅하는 것이다”고 했다.

LG 염경엽 감독이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 2023.04.20.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현재순위에는 의미를 두지 않았다. 염 감독은 “지금 순위표는 아무 의미가 없다. 다만 올해는 상위권이 다소 빠르게 결정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대략 7, 8월에 1위부터 3위에 자리할 팀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1위 경쟁은 마지막까지 가겠지만 상위권은 빨리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여름이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