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AIDS로 죽든지, 입대해 치료받든지"…러시아판 '죄수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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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할 인력이 부족한 러시아 정부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양성인 죄수들을 대거 입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IV 양성으로 에이즈(AIDS) 환자인 이 러시아군은 수감 시절 교도소 의사가 갑자기 기존 HIV 치료제 투약을 중단하고 효과가 의문시되는 치료제로 처방을 바꿨습니다.
10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던 이 러시아군은 새롭게 처방된 치료제로는 교도소에서 생존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러시아 용병대 바그너그룹에 자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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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할 인력이 부족한 러시아 정부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양성인 죄수들을 대거 입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힌 죄수 출신 러시아군의 증언을 소개했습니다.
HIV 양성으로 에이즈(AIDS) 환자인 이 러시아군은 수감 시절 교도소 의사가 갑자기 기존 HIV 치료제 투약을 중단하고 효과가 의문시되는 치료제로 처방을 바꿨습니다.
10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던 이 러시아군은 새롭게 처방된 치료제로는 교도소에서 생존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러시아 용병대 바그너그룹에 자원했습니다.
그는 6개월간 바그너그룹에 복무하는 대가로 사면받고, 효과적인 HIV 치료제 제공도 약속받았습니다.
하지만 군대 경험 없이 기초 훈련만 받고 전방에 배치된 탓에 전투 첫날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붙잡혔는데요,
그는 "나에겐 (전쟁터에서) 빨리 죽거나, (교도소에서 AIDS로) 천천히 죽는 두 가지 길이 있었다"며 "난 빨리 죽는 쪽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오예진·한성은>
<영상: 로이터·러시아 국방부 텔레그램·바그너그룹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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