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유일무패' 김기동 감독, "더 단단해지는 팀! 선수들 자신감 얻는 중"

오종헌 기자 2023. 4. 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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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은 선수들이 개막 무패를 달리면서 더 자신감을 얻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기동 감독은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그 전까지 이미 초반에 성적이 좋았고, 선수들 역시 기량이 뛰어나다. 사실 지난 서울전(1-1 무) 끝나고 라커룸에서 아쉬웠다. 그러면서 속으로 '만약에 울산이 다음 날 대전에 패하면 더 아깝겠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이 됐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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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울산)]


김기동 감독은 선수들이 개막 무패를 달리면서 더 자신감을 얻는 것 같다고 밝혔다.


포항 스틸러스는 22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8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포항은 7경기 4승 3무로 2위(승점15)이고, 울산은 7경기 6승 1패로 리그 선두(승점18)에 위치하고 있다.


포항은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K리그1 팀들 중 유일하게 무패다. 이런 상황에서 울산을 만났다. 포항은 과거 중요한 순간 울산의 발목을 여러 번 잡았다. 이번에도 승리한다면 울산에 2연패를 안기고, 선두 자리까지 위협할 수 있다.


현재 포항과 울산의 승점 차는 3점이다. 만약 포항이 울산에 3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순위 산정 규정(승점-다득점-골득실)에 따라 1위가 된다. 당장 선두 탈환을 하지 않더라도 이기기만 하면 승점 동률을 이룬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기동 감독은 "경기 준비는 늘 똑같다. 물론 상대 분석을 통해 약점을 연구할 수 있지만 모든 걸 맞출 수는 없다. 우선 울산을 힘들 게 하는 게 목표다. 울산이 잘 풀어 나올지 지켜볼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김기동 감독은 "확실히 선수들이 시즌 초반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 비길 경기를 이기고, 질 경기를 비기면서 팀이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산은 지난 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에 1-2로 패했다. 이 때문에 개막 6연승 행진이 끊겼다. 하지만 김기동 감독은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그 전까지 이미 초반에 성적이 좋았고, 선수들 역시 기량이 뛰어나다. 사실 지난 서울전(1-1 무) 끝나고 라커룸에서 아쉬웠다. 그러면서 속으로 '만약에 울산이 다음 날 대전에 패하면 더 아깝겠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이 됐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울산 선수들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울산의 좌우 측면 수비수들에 대해서는 "설영우 선수는 보통 왼쪽에서 뛰었지만 오른발을 주로 쓰다 보니 크로스보다는 패스 위주로 연결고리 역할을 잘 소화했다. 하지만 이명재 선수는 왼발잡이다. 아마 크로스 타이밍은 전보다 빠르게 않을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리그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루빅손의 경우에는 "고민이 많다"며 가볍게 웃었다. 그러면서 "바코 선수도 좋고 루빅손 선수도 골 잘 넣고...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 루빅손 선수는 순간 스피드가 빠르다기 보다는 침투할 때 연계나 공을 내주는 것들을 보면서 축구 지능이 좋다고 느꼈다. 잘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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