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명장면 탄생…나상호 수원팬 향해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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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째를 맞이한 한국 프로스포츠 최대 더비 '슈퍼매치'에서 오래 남을 장면이 만들어졌다.
2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나상호의 세리머니가 화제가 됐다.
0-0으로 맞선 전반 37분 나상호가 호쾌한 왼발 슈팅으로 수원 삼성 골망을 흔들었다.
팔로세비치가 나상호를 황급히 뒤로 돌렸고, 수원 서포터를 향해 왼발을 들어올리며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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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상암, 김건일 기자] 100번째를 맞이한 한국 프로스포츠 최대 더비 '슈퍼매치'에서 오래 남을 장면이 만들어졌다.
2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나상호의 세리머니가 화제가 됐다.
0-0으로 맞선 전반 37분 나상호가 호쾌한 왼발 슈팅으로 수원 삼성 골망을 흔들었다.
나상호는 하늘을 향해 펄쩍 뛰어오른 뒤 관중들과 교감하기 위해 관중석으로 향했다. 나상호의 감정은 잔뜩 격양된 상태였다.
그런데 나상호가 향한 관중석은 익숙한 빨간색이 아니었다. 파란색. 원정팀 수원 삼성 관중석이었다.
그러나 나상호는 아랑곳하지 않고 세리머니를 이어갔다. 수원 서포터 눈앞에서 양손을 양쪽 귀에 올려 함성을 유도했다. 서울 팬들에겐 함성을 이끌낼 수 있었지만 수원 팬들에겐 도발성 제스처였다.
면전에서 상대 선수에게 도발을 당한 수원 팬들은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일부 팬은 나상호에게 가운뎃손가락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상황을 정리한 쪽은 나상호의 동료들이었다. 팔로세비치가 나상호를 황급히 뒤로 돌렸고, 수원 서포터를 향해 왼발을 들어올리며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했다. 2002년생 이태석도 팔로세비치처름 수원 팬들에게 사과했다.
양팀의 뜨거운 라이벌 의식을 반영한 듯, 이날 슈퍼매치엔 3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몰렸다. 양팀 서포터즈들은 목소리를 높여 응원전을 벌였다. 상대 선수가 공을 잡으면 야유를 보내는 것은 물론이고 서울 서포터는 "수원 강등"을 외쳤고 수원 서포터는 욕설이 담겨 있는 '안티 서울송'을 합창했다.
홈팀 서울은 3-1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6월 19일 경기 이후 슈퍼매치에서 4연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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