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186명의 함성' 100번째 슈퍼매치 주인공은 FC서울, 수원 3대1 제압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100번째 슈퍼매치의 승자는 FC서울이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홈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전반 37분 나상호, 후반 7분 황의조, 후반 36분 팔로세비치의 연속골을 묶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5승1무2패)은 3경기 무패(2승1무)를 달리며 2위로 올라섰다. 또한, 서울이 '슈퍼매치' 40승25무35패로 수원과의 격차를 벌렸다.
두 팀의 대결은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매치다. 기록이 입증한다.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TOP 10위 안에 무려 다섯 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사전 예매로만 2만8000석이 판매됐다. 총 관중은 3만186명이었다.
경기 전 두 팀의 상황은 180도 달랐다. 서울은 개막 7경기에서 4승1무2패(승점 23점)로 4위에 랭크돼 있었다. 반면, 수원은 2무5패(승점 2)로 최하위였다. 수원은 슈퍼매치를 앞둔 지난 18일 이병근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최성용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슈퍼매치 지휘봉을 잡았다. 그야말로 초강수를 뒀다. 수원 팬들은 현 상황에 분노를 표했다. 팬들은 '몇 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꼴찌경영', '지지자는 소통을 원한다', '역사에 남는 건 1등과 꼴찌뿐' 등의 비판 목소리를 냈다.
서울은 3-4-3 포메이션이었다. 황의조를 중심으로 임상협과 나상호가 공격에 앞장섰다. 이태석 기성용, 팔로세비치, 김진야가 미드필더 라인을 구성했다. 김주성, 오스마르, 황현수가 수비를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착용했다.
수원은 올 시즌 처음으로 3-4-3 전술을 활용했다. 안병준 류승우 김주찬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기제, 바사니, 유제호 정승원이 중원을 조율했다. 박대원 한호강 장호익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양 팀 모두 치열했다. 서울이 나상호, 팔로세비치, 임상협의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수원은 안병준, 바사니의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두 팀은 수비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26분 팔로세비치, 수원 정승원이 나란히 옐로카드를 받았다.
수원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냈다. 전반 30분 김주찬 대신 김보경을 투입했다. 하지만 수원의 변화는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서울이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가지고 갔다. 서울은 전반 37분 나상호의 강력한 중거리포로 1-0 앞서나갔다. 나상호는 4경기 연속 득점하며 물오른 발끝을 자랑했다. 선제골을 넣은 나상호는 수원 원정 팬들 앞으로 달려가 '귀쫑긋 세리머니'를 펼쳐보였다. 2015년 9월, 당시 서울 유니폼을 입고 뛰던 차두리가 수원 팬들을 향해 날린 도발 세리머니를 소환했다. 서울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후반 들어 서울이 또 한 번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7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발끝을 번뜩였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완성했다. 그는 올 시즌 첫 필드골을 폭발하며 환호했다. 특히 황의조는 '수원 레전드' 박건하 전 감독의 '옷깃 세리머니'를 재현했다.
수원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후반 12분 유제호 류승우를 빼고 이종성과 전진우를 넣었다. 15분 뒤에는 장호인, 바사니 대신 뮬리치와 이상민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서울도 기성용 이태석 대신 김신진 박수일을 넣었다.
서울이 또 한 골을 넣었다. 후반 36분 단 한 번의 역습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나상호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튕겨나왔다. 뒤따라 들어오던 팔로세비치가 쐐기골을 폭발하며 환호했다. 서울은 황의조를 빼고 박동진을 넣었다. 수원은 후반 막판 뮬리치의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서울이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이어가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슈퍼매치의 주인공은 FC서울이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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