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민주당은 중국과 ‘원팀’”…야 “윤 대통령 ‘자해외교’” 주말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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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교 이슈를 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서로를 향해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반대' 발언을 연일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중국 심기경호가 우선인가"라고 따지며 역공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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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교 이슈를 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서로를 향해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반대’ 발언을 연일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중국 심기경호가 우선인가”라고 따지며 역공을 펼쳤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불장난하는 자는 반드시 타 죽을 것’이라는 협박성 막말을 내뱉었다”고 지적했다.
또 “더 기가 막히는 것은 우리나라 공당인 민주당 이 대표의 ‘불개입 원칙 관철’ 발언”이라며 “중국 협박에 굴복하자는 민주당은 중국과 ‘원팀’인가”라고 쏘아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과 이 대표는 국격이 우선인지 ‘중국 심기경호’가 우선인지 국민 앞에 정확한 입장을 밝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페이스북에서 “공산당과 민주당은 ‘구강일체’인가”라며 “대한민국 제1야당 당수와 중국·북한이 왜 똑같은 표현으로 우리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인지, 입을 맞춘 것인지, 참 기가 막힌다”고 썼다.
윤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비난하는 중국, 북한과 민주당의 반응이 비슷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그러면서 “이러니 ‘이심북심’·‘이심중심’”이라며 “진짜 위험한 불장난은 ‘대장동 게이트’, ‘돈봉투 게이트’”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것에 대해 “대통령의 무책임한 발언이 경제와 안보에 부담을 준다”며 비난 공세를 이어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전쟁 무기 지원 불가 원칙’을 분명히 천명해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 외교적 발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에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강력히 반발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안보를 위해 해당 발언을 취소하고 더는 긴장을 고조하지 않도록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전날에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분쟁 지역에 무기를 지원하는 문제는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관련법의 제·개정의 구체적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아울러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반대’ 외신 인터뷰 발언을 중국 외교 당국이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비난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러시아에 이은 중국과의 공방도 갈수록 태산”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이 양안 문제에 부주의하게 발언해 평지풍파를 일으킨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과 적대관계를 자초하는 윤 대통령의 ‘자해 외교’는 글로벌 중추 국가는 커녕 글로벌 외교에서 우리의 협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이 사태를 대체 어떻게 수습하려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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